<앵커 멘트>
검정쌀, 검정콩 등 이른바 블랙푸드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텐데요,
특히 검정쌀이 비만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수한 밥 냄새가 퍼지는 점심 시간, 요즘은 하얀 쌀밥보다 검은쌀이나 검정콩을 섞은 밥을 더 많이 찾습니다.
<인터뷰> 주부 : "어르신들은 검은콩 두유 사드리기도 하고, 저희는 흑미, 검은쌀이 좋대서 많이 섞어서 먹죠"
이른바 ’블랙푸드’가 몸에 좋은 것은 검은 색소 속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
그런데 검정쌀에는 비만 억제 기능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이 검정쌀의 한 품종인 ’흑광벼’ 추출물과 일반쌀 추출물을 8주 동안 실험용 쥐에 먹인 결과, 일반쌀의 경우 쥐의 체중이 17g 늘었지만, 검정쌀은 8g 증가에 그쳤습니다.
또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과 혈당 농도는 줄었습니다.
<인터뷰> 고대 연구팀 : "(검정쌀의) 핵수용체가 활성화되면, 각 조직세포에서 지방 산화가 촉진됩니다 많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태워버리는거죠"
특히 검정 쌀은 현미 상태일때 주요 성분이 더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도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오세관(농진청 박사) : "가능하면 많이 씻지 않고 살짝만 이물질을 제거한 뒤 섞어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쯤 임상실험을 거친 뒤, 건강기능성 제품의 원료로 검정쌀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입력시간 2012.10.31 (08:00) 최종수정 2012.10.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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