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올해부터 모든 초중고생은 우울증이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있는지 알아보는 검사를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기초학력 향상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학력에만 초점을 맞췄던 지원 방안에 정서적인 측면까지 포함시켰다고 9일 밝혔다.
ADHD를 확인하기 위한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는 4월경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산만함이나 ADHD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26개 문항에 대해 학부모가 설문지를 작성한다. 중고생은 우울증이나 불안, 분노 증상을 알아볼 수 있는 38개 문항에 본인이 직접 답하는 형식이다.
교과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검사는 지금까지 일부 학교의 초등학교 1, 4학년과 중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됐다. 하반기에는 학습과 정서심리를 모두 진단하는 온라인 검사(가칭 포괄적 진단)도 실시한다. 학력 인성 대인관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문항으로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