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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2-04 09:18
술 안 마셔도 '지방간'…원인은?
 글쓴이 : 설경도
작성일 : 13-02-04 09:18 조회 : 2,074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608439 [837]
 
 
<앵커>

한 주간의 건강 이슈를 알아보는 건강 플랜 시간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조 기자! 지방간 얘기 좀 해볼게요. 술을 먹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탄수화물 때문이라고요?
<기자>

네, 어제(30일) 우리나라 식약청이 발표를 했었죠.

술을 먹지 않고도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우리나라에서 최근 6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했는데요.

이게 다 탄수화물 때문이라는 겁니다.

한국인이 먹는 음식을 영양소 기준으로 분석하면 66%, 즉 3분의 2가 탄수화물인데요.

쌀밥, 면, 빵을 많이 먹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은 몸 속에서 단맛을 내는 포도당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이 포도당이 넘쳐나면 기름기로 바뀌고 간에 그대로 쌓여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약청의 연구결과를 보면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을 때 지방간 위험도가 남성은 1.7배, 여성은 3.8배 높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탄수화물 음식이라도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양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종류별로 100g을 먹은 뒤 30분 이 지났을 때 포도당이 얼마나 만들어지는지 살펴보면 흰 쌀밥은 84g, 국수는 85g의 포도당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식빵과 감자는 90g, 하얀 설탕은 109g의 포도당을 만들어 냅니다.

밥 대신에 면이나 빵을 먹으면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얘기인데요.

이번 연구에서는 남성은 견과류를, 여성은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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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탄수화물 대신에 단백질을, 그러니까 쌀밥 대신에 비싼 쇠고기를 사먹으면 좀 나아진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단백질이 몸 속에서 지방으로 변화되는데는 탄수화물보다 훨씬 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더라도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지방으로 쌓일 염려가 조금 더 적은 데요.

이 원리를 이용한 게 고기만 먹어서 살을 빼려는 일명 황제 다이어트 법인데요.

하지만 황제 다이어트로 다이어트 성공하신 분들이 드물죠.

왜냐면요, 우리가 쉽기 먹을 수 있는 고기에는 지방성분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순수하게 단백질만 먹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어떤 음식도 많이 먹으면 해를 줍니다.

지금 우리국민에겐 필요한건 조금 덜 먹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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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나서 꼭 환기를 해야 된다고요?

<기자>

네, 지난 주말 SBS 뉴스를 통해 겨울철 가정집의 공기 수준이 일반 사무실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걸 보도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먼저 SBS 보도국의 한 사무실 공기를 측정 해봤습니다.

휘발성 유기물질의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402㎍이었는데요.

애초 우려와는 달리 허용기준치 500㎍ 이하였습니다.

SBS 사무실이 좀 깨끗하더라고요.

다만, 복사기를 작동하자, 휘발성 유기물질의 농도가 10%가량 높아지긴 했습니다.

복사기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죠.

그리고 이번엔 하루 동안 환기시키지 않은 가정집 공기를 측정해봤습니다.

그런데 휘발성 유기물질의 농도가 무려 1,600㎍이 넘었습니다.

휘발성 유기물질 속에는 벤젠이나 톨루엔 같은 발암물질이 가장 많은데요.

가정집이 사무실 허용기준치보다 무려 3배 이상이나 높은 겁니다.

왜 가정집의 공기가 사무실 공기보다 더 나쁘냐?

집에서 육류나 생선을 구울 때 나오는 연기에는 벤조피렌과 인데노피렌이라는 1급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또 새 가구나 벽지에서 벤젠이나 톨루엔 같은 물질이 공기 중에 퍼지는데 역시 1급 발암물질입니다.

또 드라이클리닝을 한 직후의 세탁물에서는 트라이클로로에틸렌이라는 2급 발암물질이 나오게 됩니다.

이 때문에 겨울에도 하루에 2번 이상 30분 동안 환기를 시키는게 중요하고요.

또 세탁소에서 받은 세탁물은 비닐을 벗겨서 1시간정도 햇볕에 말린 후에 옷장에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앵커>

네. 오늘부터 한 번 실현해보겠습니다.
 
최종편집 : 2013-01-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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