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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22 15:10
잠이 부족하면 왜 식욕은 왕성해 질까?
 글쓴이 : 베지닥터
작성일 : 12-04-22 15:10 조회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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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부족하면 왜 식욕은 왕성해 질까?
 
입력 : 2012.04.21 10:58
 
 
하루 24시간 중에 빼놓을 수 없는 휴식시간은 잠이다. 잠은 초파리는 물론, 꼬마 선충에서도 비슷한 과정이 발견된다. 포유동물 중에는 3시간 남짓 자는 수면을 취하는 동물이 있는가 하면,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는 동물도 있다. 수면을 취하지 않는 포유동물은 지구상에 전혀 없다.

잠에 대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론은 잠이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는 것이다.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당뇨 등으로 면역기능이 약한 상태에서 수면장애까지 앓게 되면 신체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당뇨는 초기에 갈증과 소변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악화되면 망막병증, 신장 기능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미국 버펄로 대학교 연구팀이 성인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그에 따른 질병여부를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여섯 시간 이하인 사람은 충분히 자는 사람에 비해 당뇨에 걸릴 위험이 무려 5배 가까이 높았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체내 호르몬 분비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비만을 유발한다.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감소해 식욕이 증가하며 낮에는 피로 때문에 신체활동량 및 뇌의 활동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는 포도당 사용량이 줄어들게 하여 혈당을 증가시켜 건강이 이롭지 못하다. 자는 시간이 5시간 이내로 줄게 되면 심장질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수면시간이 적으면 자율신경을 활성화하여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당을 올리게 되는데, 증가한 코티솔은 혈압을 상승시킨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게서 고혈압 상승폭이 크고,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이 증가하지만, 반대로 잠을 충분히 자면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 발생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원장은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면역계의 활성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들을 통해 증명되었기 때문에 건강한 수면생활은 건강의 척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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