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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05 06:37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의 위엄…“-40℃는 별로 안추워”
 글쓴이 : 설경도
작성일 : 12-02-05 06:37 조회 : 3,231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20202000480 [150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2/04/0200000000AKR201202040… [1128]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의 위엄…“-40℃는 별로 안추워”

2012-02-02 14:30
 
 
북극한파가 몰아쳐 전국이 꽁꽁 얼어 붙었다.

찬 대륙성고기압의 확장과 북극발 한기의 영향으로 2일 아침 중부지방의 기온이 -20℃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이틀째 혹한이 들이닥치고 있다. 

그러나 이런 -20℃ 추위쯤은 ‘포근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러시아 극동부 야쿠티아(Yakutia/ Sakha) 공화국의 수도 야쿠츠크(Yakutsk) 사람들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도시’라는 별칭을 가진 도시답게 야쿠츠크의 겨울은 악명 높은 추위를 자랑한다.

이곳의 1월 평균기온은 -42℃로 겨울 내내 -34∼-50℃사이의 극한에 휩싸인다. 이쯤되면 살기에 가까운 추위라 할 수 있다. 전영역의 40%가 북극권에 속하며 전면적의 2/3는 산지·고원으로 이뤄져 찬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coldunited
 
가장 추운 도시답게 야쿠츠크는 겨울 내내 앞이 안 보일 정도의 눈보라가 치고  연중 210일 이상 결빙되는 ‘위엄’을 보인다.

주민들은 대부분은 퍼(fur)소재의 발목까지 오는 롱코트를 입고 모자와 장갑, 털부츠 등으로 무장하고 외출한다. 8개월 이상 계속되는 혹한으로 -55℃로 떨어지면 임시휴교를 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방한용품은 선택적 착용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다.
 

ⓒcoldunited

이토록 자연 조건이 좋지 못해 야쿠츠크는 경제적으로는 낙후돼 있지만, 호텔과 영화관, 대학, 심지어 오페라 하우스까지 갖춘 현대적인 도시다.

2008년 영국의 BBC가 야쿠츠크 시내에서 뜨거운 물을 공중에서 뿌리는 순간 그대로 얼어 붙어버리는 영상을 공개해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지난해 11월 28일 추운 지방 사람들의 커뮤니티인 콜드유나이티드(coldunited)의 설문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coldunited

한편 가장 추운 도시의 주민답게 야쿠츠크 사람들은 -40℃도 정도는 “아주 춥지는 않다”고 ‘쿨’하게 말한다고 전해진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m.com

 
 

 

유럽 주말에도 한파 지속…260명 사망

 
(제네바 부다페스트 모스크바=연합뉴스) 맹찬형 황정우 유철종 특파원 = 유럽 전역에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강타하면서 주말인 4일 현재 260명이 추위로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한파가 시작된 후 8일 동안 122명이 숨져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동상과 저체온증으로 1천6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숨진 사람들의 상당수는 섭씨 영하 38.1도까지 떨어진 추운 거리에서 노숙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우크라이나의 공항 대부분이 폐쇄됐고 항공과 철도 운행이 지연됐으며, 고속도로는 내리는 눈을 치우기 위한 긴급 제설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차량 통행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기온이 영하 27도까지 떨어진 폴란드에서는 45명이 숨졌고, 루마니아에서도 이날 4명이 추가로 숨져 전체 사망자 수가 28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이나, 불가리아, 세르비아, 체코 공화국,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에서 한파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발칸 반도에 위치한 보스니아는 지난 이틀간 1m가 넘는 폭설로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고, 수도 사라예보를 비롯해 주요 도시의 대중교통이 마비됐다.
사라예보 남부에 있는 도로터널에서는 차량들이 폭설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약 30명이 터널 안에서 밤을 보냈고, 사라예보에서 3국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려던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대통령들의 귀국길도 막혔다.
몬테네그로 북부 산악지대에서는 마을 전체가 고립돼 어린이 31명을 포함한 120명이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외부로 탈출했다.
독일은 3일 밤 남부 오베르스도르프의 기온이 영하 27도까지 내려가 최근 몇년 사이에 가장 추운 밤을 보냈고, 스위스의 경우 중부 슈바이츠 칸톤(州)의 기온이 영하 34도를 기록하는 등 여러 지역에서 2월 기온으로는 3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좀처럼 눈이 오지 않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는 27년 만에 약 10㎝에 달하는 큰 눈이 쌓인 가운데 인근 치비타베키아 항구에서 눈폭풍에 페리 연락선 한 척이 항구에 좌초해 262명의 승객들이 구조됐다.
수상도시 베네치아는 환초에 둘러싸인 얕은 바다인 초호(礁湖)가 얼어붙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는 수십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런던 히드로 공항도 5일 예정된 항공편의 약 30%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남부 마르세유에서 북부 릴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 내렸지만, 서부와 수도 파리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
혹한으로 유럽 전역의 난방용 연료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강추위로 몸살을 앓는 국내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서유럽이 필요로 하는 만큼 가스를 추가 공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크루글로프 가스프롬 부회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만나 유럽 국가들과 계약한 대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지만 이들이 요구한 추가분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혹한기 가스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3일 회원국들의 상호 협력과 비축 시설 개선 덕택에 아직까지 상황이 비상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예측 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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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12-02-05 10:53
 
ㅎㅎ야쿠츠크를 생각하면서 우리나라 추운날씨는 감사히 여기고 잘 보내야겠네요.^^
요즘 춥다 춥다 했는데 ~~ 그도 감사한일이네요.
이영선 12-02-05 21:27
 
동화 속 얼음나라네요... 얼음여왕이 살고 있을까요? ^^

이상기온은 염려가 되는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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