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음료, 건강에 도움 안 된다”
기사입력 2014-09-12 15:17 기사수정 2014-09-12 15:17
유산균 음료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콜리지 런던 연구진은 세 차례 실험을 통해 8가지 유산균 음료를 돼지 위에 투입한 결과 단 하나만이 전부 소장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다량 포함돼 있다는 제품들의 경우 해당 박테리아가 위를 거쳐 소장에서 잘 증식하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 실험을 벌였다. 그 결과 보리 음료인 심프루브 안에 있는 박테리아인 VSL#3만이 위에서 남아 소장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마저도 언급된 수치보다 더 적은 박테리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의 사이먼 게이스퍼드 박사는 "좋은 박테리아를 삼킨다고 해봤자 위에서 모든 걸 죽인다면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익균'(Beneficial Microbes)지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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