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입 벌리고 자는 습관…불면증 부른다
채널A | 기사입력 2014년 10월 08일 09:33 | 최종편집 2014년 10월 08일 09:34
남)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몸이 찌뿌둥하고 항상 피곤하다는 분들 계시죠. (여) 혹시 잘 때 입을 벌리고 자지는 않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남) '상 기도 저항 증후군'이라는 만성 수면 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 이영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는데도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는 50대 남성.
[인터뷰 : 권영삼/상기도 저항증후군 환자] 자고 일어나도 잔 것 같지 않고 깊은 잠을 못 자는 것 같아요. 또 온몸이 쑤시고 아픈 증상.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상기도 저항증후군, 즉 입을 벌리고 자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똑바로 누워 입을 벌리면 혀가 뒤로 말리면서 호흡량이 최대 30% 가량 감소하고,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호흡이 빨라져 숙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불면증 환자의 36%는 구강호흡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한진규/신경과 전문의] 소리가 안 나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고 옆에 사람도 체크를 못할 수가 있죠. 자고나서 2번 이상 깨고 항상 자고 나서 입이 마르고 항상 피곤해하고..
건조한 환절기엔 코가 막히면서 증상이 심해져 근육통이나 어지럼증, 손 발 저림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쓰거나 호흡치료기를 이용해 코로 호흡하는 것을 유도하는 치료가 일반적입니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높이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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