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잘못 쓰면 ‘만병의 근원’
<앵커 멘트>
스마트폰, 하루에 몇 시간쯤 사용하시나요.
장시간, 자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에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27살 박주희 씨.
결국 목과 어깨에 심한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주희(디스크 환자) : "목이 좀 뻐근하고 어느 날부터, 어깨도 좀 많이 결리고 해서 내원을 했는데 목 디스크 초기 증상이라고..."
유명 한방 병원이 전국의 스마트폰 이용자 360 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번에 한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해 본 경우는 전체의 93%.
이 가운데 8 1%가 통증이나 컨디션 저하를 경험했고, 주요 증상은 눈의 피로나 두통, 어깨 결림과 목 당김, 손목 통증 등으로 다양했습니다.
<인터뷰> 오성원(척추 전문 병원장) : "고개를 숙이고 작은 화면을 터치하기 위해 손가락과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질병을 막으려면 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구부린 자세가 되지 않도록 화면을 시선 높이와 맞춘 뒤 턱을 가볍게 당기고 어깨에 힘을 빼야 합니다.
이렇게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쳐다보게 되면 눈에 무리가 가서 안구 건조나 시력 저하가 올 수도 있습니다.
화면은 눈에서 30 센티미터 이상 거리에 두고, 30 분에 한 번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입력시간 2012.09.21 (08:07) 최종수정 2012.09.21 (21:30) 노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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