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조현병’ 조기 치료시 사회 적응 가능
입력시간 2013.01.04 (08:52)
<앵커 멘트>
환청과 망상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정신질환이 조현병입니다.
이전엔 정신분열병으로 불렸죠.
조현병도 조기에 치료하면 사회적응이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엔 주사제가 나와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청과 망상에 시달리는 천재 수학자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조현병을 앓았지만, 병을 이겨내고 노벨 경제학상까지 받습니다.
이 조현병 환자도 피해망상에 시달려 사회생활이 어려웠지만, 꾸준한 치료로 증상이 호전돼 간간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현병 환자 : "방안에만 있고 자꾸 사람들을 의식하니까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했어요."
조현병 환자는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점점 나빠져 수년간 정신요양원에 있거나 집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현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과다분비돼 생깁니다. 때문에 약으로 도파민 분비를 줄이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환자들이 이를 잘 몰라 치료를 기피합니다.
<인터뷰> 백종우(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 "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이 병의 핵심적인 증상입니다. 그래서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이 절실하고 정신보건센터나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서."
최근엔 한 달에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주사제가 나와 치료효과가 높아졌습니다.
조현병 환자도 꾸준히 약물치료만 받으면 얼마든지 사회적응이 가능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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