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수면 부족…잠 잘 자려면 이렇게 입력2013.07.12 (21:24)수정2013.07.12 (22:22)
<앵커 멘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에서 더위를 피해 바닷가에 나와있는 시민들 모습 잠시 보셨는데요,
우리나라도 요즘 열대야에 시달리는 분들 많을겁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건강관리 해야할까요,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깊은 밤,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공원이 북적입니다.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집으로 돌아가기가 싫어집니다.
<인터뷰> 박명희(대구시 율하동) " "열대야가 너무 심해서 어제 저녁에는 밤잠을 이루지 못했거든요."
숙면을 위해 가장 좋은 온도는 20도 안팎, 습도는 50에서 60% 수준입니다.
그러나 열대야가 발생하면 온도는 25도 이상, 습도는 80% 가까이 올라가 잠을 방해하게 됩니다.
<인터뷰> 구대림(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 : "우리 뇌에는 체온과 수면·각성 주기를 관장하는 중추 신경계가 있는데 외부 온도가 과도하게 높으면 항상성이 깨지면서 잠들기 어려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 우리 몸엔 여러 변화가 나타납니다.
특히 혈압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코티졸 분비가 늘어나 심장박동이 정상상태보다 빨라지며 혈압이 높아집니다.
특히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고혈압 위험은 2배나 증가하고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대야 때 잠을 잘 자려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를 하면 체온이 1도 정도 떨어져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