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피트니스 푸어'에 대해서 얘기해봤는데, 정말 돈 없으면 운동도 하기 힘들다라는 말이 과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말이 여전히 핑계일 수도 있는데요.
모은희 기자가 지금부터 전해드릴 내용을 보면 그렇습니다.
비싼 돈 들이지 않고도 배울 수 있고, 운동 효과에다 즐겁기까지 한 춤 이야기인데요.
전해주시죠.
<기자 멘트>
춤 얘기 하니까 차차차나 탱고처럼 엄두가 안 나는 라틴 댄스 다루는 건가,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게 아니고요, 오늘은 누구나 금세 따라할 수 있는 춤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춤이 건강에 좋다는 건 다 아시죠.
조금 있다 화면 보면 느끼실 텐데, 춤 추는 분들을 현장에서 만나보니까 표정부터가 달라요.
활기찬 긍정의 에너지가 가득합니다.
자, 지금부터 자리에서 일어나시고요.
같이 춤 따라하면서 시청해 주세요.
<리포트>
가장 먼저 만나볼 건강댄스는 어떤 춤일까요?
다함께 줄을 맞춰서서 동작을 같이 하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보기만 해도 즐거워 보이는 이 춤의 이름은 뭘까요?
<녹취> "저희는 라인댄스예요~"
줄을 맞춰 춤을 춘다는 의미의 라인댄스.
바로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는데요.
동서남북으로 벽을 따라 회전하기, 앞뒤로 걷기처럼 간단한 동작이 춤이 됩니다.
<인터뷰> 김민정(경기도 부천시) : "음악이 나오면요. 저절로 몸이 돌아가는데 이 춤이 몸매가 받쳐주면 진짜 멋있거든요. 저는 (몸매가) 약간 안 따라줘서 그게 조금 불만인데, 정말 즐거워요."
<인터뷰> 주은희(서울시 중구) : "예전에는 팔도 잘 안 올라갔는데, 라인 댄스를 통해서 지금은 이렇게도 올라갑니다."
라인댄스는 간단한 동작을 반복하며 추기 때문에 보기에는 무척 간단해 보이는데요.
과연 건강에도 좋을까요?
<인터뷰> 손수경(라인 댄스 강사) : "걸으면서 춤을 추기 때문에 뼈에 자극이 되겠죠. 그래서 골다공증 예방이라든가 골밀도가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또 저희 춤은 순서를 계속 기억하셔야 해요. 그래서 치매 예방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즐거운 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문적인 댄스는 무턱대고 도전했다가는 허리와 무릎에 무리를 줄 수 있는데요.
라인댄스는 개인별로 운동 범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정설매(경기도 시흥시) : "라인 댄스는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좋고요. 또 쉽게 배울 수 있어서, 누구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두 번째로 만나볼 춤은 무엇일까요?
에어로빅은 아닌 것 같고, 궁금하시죠?
다이어트에 제격이라는 춤, 줌바댄스입니다.
흐르는 땀 보세요.
<인터뷰> 전혜숙(서울시 송파구) : "제가 이 운동하고 5kg이 빠졌어요. 믿지 못하시겠지만 제가 아들이 세 명이랍니다."
<인터뷰> 김은주(서울시 중구) : "뱃살이 쏙 들어가고요. 근육이 짱짱하게 생겨서 몸의 형태가 딱 만들어졌어요."
쉴 새 없이 손발을 움직이고 박자에 맞춰 뛰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데요.
줌바댄스는 어떤 춤일까요?
<인터뷰> 이수룡(줌바 댄스 강사) : "줌바 댄스는 전 세계 모든 장르의 댄스와 피트니스가 결합된 댄스 피트니스입니다. 현재 전 세계 180여 개 국가에서 1500만 명이 즐기고 있습니다."
춤 동작이 마치 운동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쉬워 즐겁게 살을 뺄 수 있고요.
또 줌바댄스의 동작을 통해 자신 없는 부위의 몸매 탄력을 잡아줄 수 있다는데요.
한 번 배워볼까요?
먼저 허벅지선과 엉덩이 선을 잡아주는 데 효과적인 '메렝게' 동작인데요.
<인터뷰> 이수룡(줌바 댄스 강사) : "전신운동 및 팔 라인과 어깨 라인을 잡아주는 운동이고요. 그냥 이렇게 동작만 천천히 하면 아무 소용이 없고요. 최대한 절도 있게, 몸통에 힘을 줘서 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어깨선이 예뻐지는 '쿰비아' 동작인데요.
한쪽 손을 옆구리에 얹고 반대 쪽 다리를 내딛을 때 마다 손을 뻗고 가볍게 걸으면 됩니다.
그래서인지 줌바댄스를 하는 학생들의 몸매가 멋져 보이죠?
다이어트란 목표로 시작했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서도 줌바댄스의 매력에 빠져 그만둘 수 없대요.
<인터뷰> 이세은(서울시 성북구) : "신 나는 음악을 정말 많이 알게 되고, 저절로 음악에 따라서 움직이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폐활량도 정말 좋아지고, 폐활량도 좋아지니까 운동하는 시간도 늘어나고, 운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살은 자연스럽게 빠지고요."
<인터뷰> 이수정(서울시 강북구) : "근육도 되게 많이 늘어서 몸도 예뻐진 것 같고요. 무엇보다 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기분이 되게 좋은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몸으로 하는 대화, 춤은 친밀감 형성에 좋은데요.
이곳에선 엄마와 자녀들이 파트너가 된대요.
<녹취> "춤추러 왔어요~"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데요.
마치 놀이처럼 보이는 엄마와 아이들의 춤 시간,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인터뷰> 권지선(서울댄스프로젝트 무용가) :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통해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요. 건강한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면서 가족 간에 친밀감이 생깁니다."
춤 수업은 아이와 부모가 춤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는데요.
아이들 상상력 계발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녹취> "여기부터 여기까지 쭉 달리기로? 달리기로 갈 거예요? 그럼 춤은 이렇게 추면될까? 어떻게 할까? 날아서?"
엄마와 아이의 긴 고민 끝에 완성된 춤!
엉뚱하지만 재밌어 보이는데요.
애들 키우느라 춤 배울 시간이 어딨어, 주저하지 말고 함께 나서보세요.
커가면서 서먹해진 아이들과의 관계도 확 달라질 겁니다.
엄마들이 더 신나하시네요.
<인터뷰> 홍은아(서울시 관악구) : "땀 흘리면서 (아이와) 놀아주니까 더 힘들 줄 알고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같이 춤추면서 노니까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아이도 많이 웃고 저랑 많이 부딪히고 그래서 그런지 더 사랑스럽네요."
<인터뷰> 안효정(서울시 관악구) :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이와 시간을 많이 갖게 되어서 정말 좋았고요. 이런 음악과 춤으로 인해서 아이의 마음을 더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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