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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28 21:58
소변의 피·단백질은 콩팥의 빨간 불
 글쓴이 : 베지닥터
작성일 : 12-03-28 21:58 조회 : 2,745  
   http://healthcar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7405… [790]

소변의 피·단백질은 콩팥의 빨간 불

[코리아메디케어] 입력 2012.03.28 16::18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이태원 교수

최근 건강검진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소변검사에서 혈뇨 또는 단백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 마음으로 신장내과를 찾는다. 이와 반대로 혈뇨와 단백뇨 등이 있는데도 별다른 불편이나 증상이 없어 무심코 지내다가 나중에 콩팥이 다 망가진 상태로 병원에 오는 사람들도 있다.

붉은 색 소변이 나오면 혈뇨?

혈뇨란 말 그대로 소변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적혈구가 발견되는 것을 말한다. 임상적으로는 현미경의 고배율 시야에 2-3개 이상의 적혈구가 보이면 혈뇨로 판정한다. 이 때 맨 눈에도 붉게 보이는 것이 육안적 혈뇨, 그렇지 않은 것이 현미경적 혈뇨다. 물론, 소변이 붉게 보인다고 해서 모두 혈뇨는 아니다. 특이한 약물이나 식품에 의해서도 붉은 소변이 나올 수 있다. 예를 들면 결핵약이나 ‘비트’라는 붉은 색 야채를 먹으면 그렇다. 또한 혈색소뇨증이나 근색소뇨증처럼 소변검사에서 잠혈반응이 양성으로 나와도 현미경검사에서는 혈뇨가 아닌 경우도 있다.

거품뇨는 단백뇨다?

단백뇨란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 소변을 말한다. 정산인의 콩팥에서 단백질은 필터 역할을 담당하는 사구체를 거의 통과하지 못한다. 따라서 소변에 섞여 나오는 단백질은 하루 150mg미만이다. 이보다 많은 단백질이 나오면 소변검사에서 양성으로 검출된다. 흔히 알려진 바와는 달리 소변에 거품이 일어난다고 해서 모두 단백뇨는 아니다. 소변검사를 통해야만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다. 단백뇨가 있더라도 특별한 증상을 못 느끼다가 신체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단백뇨가 심한 경우에는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혈뇨와 단백뇨는 왜 생길까?

소변은 혈액이 콩팥의 사구체에서 걸러지고 세뇨관에서 농축되어 만들어진다. 요관과 방광을 거쳐 요도를 통해 신체 밖으로 배출된다. 혈뇨는 이런 경로 중 어딘가에서 피가 새어나올 때 나타난다. 원인 질환은 다양하다. 사구체신염, 요로 감염, 요로 결석, 낭종성 신질환, 요로계 종양, 콩팥의 혈관 이상, 고요산혈증 및 고칼슘혈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 혈액 응고 이상 등이다. 따라서 혈뇨가 진단된 경우에는 원인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심한 운동이나 장시간의 달리기, 고열이 있은 후에 혈뇨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혈이 섞여 들어가 혈뇨가 아니면서 소변 검사에서 적혈구가 발견될 수 있다.

단백뇨를 일으키는 원인도 다양하다. 보통 콩팥 자체의 병이나 전신 질환에 의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사구체신염, 요로 감염, 유전성 신질환, 신장 종양,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당뇨병의 신장 합병증, 다발성 골수종, 루푸스, 소염 진통제 같은 약물 복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콩팥에 특별한 병이 없어도 열이 나거나 과도한 운동 후, 그리고 오랫동안 서 있을 때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다.

혈뇨와 단백뇨가 진단된다면?

혈뇨는 임상적으로 원인을 찾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원인에 따라 검사방법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동반되었거나, 적혈구 원주가 발견되거나, 적혈구의 크기가 다양하고 모양도 찌그러져 있다면 이는 콩팥의 사구체에서 유래한 혈뇨일 가능성이 많다. 이 경우 혈액검사, 콩팥초음파 검사뿐만 아니라 콩팥조직 검사까지 필요할 수 있다. 한편 비사구체성 혈뇨가 의심되면 환자의 증상, 연령 등에 따라 콩팥초음파, 신우조영술, 방광경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혈뇨가 있는 경우, 아무런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방광암 등에 대한 감별진단이 꼭 필요하다.

단백뇨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도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대개 혈뇨와 비슷한 검사를 시행한다. 당뇨병과 같이 명백한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콩팥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단백뇨의 치료도 혈뇨에서처럼 원인질환에 따라 달라진다.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는 단백뇨 자체가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불량한 예후를 나타내기 때문에 식이 요법과 약물 요법을 통해 단백뇨를 줄이는 치료가 필요하다.

혈뇨와 단백뇨가 검출되었다면 병원에서 상담 후 정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을 조기에 진단해 조기에 치료한다면 완치도 가능하지만, 치료시기가 늦어진다면 만성 콩팥병 또는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 :
http://healthcar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740512&cont_code=&Cate=&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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