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금연 결심한 분 많으실 텐데요,
금단 현상 이겨내기가 쉽지 않죠.
왜 이렇게 담배 끊기가 힘든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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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시민]
“구정 때부터는 진짜 끊으려고요”
"결심은 8년째 하고 있죠. 근데 맘대로 안 되네요"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은
마약류에 버금갈 정도로
중독성이 강합니다.
하지만 담배를 끊기 힘든 것은
단지 니코틴 때문만은 아닙니다.
담배의 맛과 향을 높인다는 첨가제.
KT&G가 밝힌 담배 속 첨가제는 242가지.
외국 담배에도 500여 가지가 첨가제가 들어갑니다.
이중에는 중독성 있는
니코틴 흡수를 강화하는 첨가제가
상당수 포함돼 있습니다.
‘순화제’
‘풍미강화제’ 등으로 표시된 염기성 물질은
고체 상태의 니코틴을 기체로 바꿔
뇌에 빨리 도달하도록 만들고
멘톨 같은 향료는 담배의 냄새를 가려서
더 많은 니코틴을 빨아들이게 합니다.
또 코코아, 설탕 등의 당류는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이 폐로 잘 흡수되게 하고,
감마 헥타락톤은 니코틴 분해를 늦춰
혈중 니코틴 농도를 높게 유지시킵니다.
[인터뷰 : 신호상 공주대 약물남용연구소 교수]
“코코아나 설탕은 그냥 먹을 땐 문제가 없지만, 연기로 변하면 발암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담배에 첨가되는 성분을 주의 깊게 봐야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