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위암 억제 '톡톡'…검정쌀 '흑광벼' 각광
<앵커>
요즘 건강을 생각해서 흑미나 현미 등을 드시는 분 많은데요. 검정쌀이 비만과 위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검정쌀 품종인 흑광벼입니다.
일반 쌀보다 낱알은 작지만 식이섬유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애용되고 있습니다.
[오세관/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사 : (흑광벼는) 식이섬유가 일반 벼보다 30% 정도 높고, 안토시아닌 함량은 (다른 검정쌀보다) 20~30%가량 높게 측정이 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검정쌀과 일반 흰쌀을 8주간 쥐에게 먹였습니다.
그 결과 검정쌀을 먹은 쥐의 체중 증가가 일반 흰쌀을 먹은 쥐에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또, 검정쌀을 먹은 쥐는 일반 흰쌀보다 혈당은 36%, 체지방은 25%, 콜레스테롤은 28%나 감소했습니다.
검정쌀은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위암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독소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쥐에게 8주간 검정쌀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위에 있던 균이 모두 죽어 없어졌습니다.
[김종배/연세대 보건과학대학 임상병리학과 교수 : 밥에 섞어서 8주 동안 꾸준히 복용을 하면 위 내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제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밥을 지을 때 흰쌀에 검정쌀을 20~30%가량 섞으면 쫄깃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효능이 우수한 검정쌀 품종을 농가에 보급하고 흑미를 이용한 건강식품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최종편집 : 2012-11-0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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