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치명적인 ‘치주병’…구강 위생의 ‘적신호’
[메디컬투데이] 입력 2012.02.13 07:42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련 있어”
치주병은 서서히 진행되며 자각증상이 생길 때쯤이면 치아를 빼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에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흡연자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68.9%였으나 흡연자는 약 84.4%로 1.2배 높은 유병률을 보였으며 치조골이 파괴될 정도의 심각한 치주병도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가 적을수록 치실이나 치간 칫솔 등 보조 구강위생 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치주질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당뇨병 등의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련 있어”
치주병은 대부분 구강 위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음식 침착물에 세균이 응집돼 생긴 치태가 치석을 만들고 치석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이 파괴돼 발생한다.
치주병은 전신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의 여섯 번째 합병증으로 치주병을 언급했던 바 있다. 치주병이 있는 환자의 경우 당뇨병에 잘 걸리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 치주병이 악화 될 수 있다는 것.
치주병과 당뇨병은 3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둘 다 평생 치료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는 것 ▲정기적이 검진이 필요하다는 것 ▲당뇨병에서 혈당관리를 해야 하듯이 치주병도 치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치주병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치명적인데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몸 안의 호르몬 변화로 치주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전북대병원 치주과 김형섭 교수는 “치주병이 있는 임산부는 조산과 저체중아의 출산확률이 2.66배나 높다”고 밝혔다.
아울러 치주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잇몸 속의 혈관으로 침투해 온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심장병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거나 만선 폐쇄성 폐질환, 폐농양 같은 폐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췌장암을 유발하는 등 전신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치과검진·구강위생으로 충분히 예방
치주병은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철저한 구강위생으로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
치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로 정기적인 치과검진이 필요하다.
타액(침) 1cc에는 약 1억 마리의 세균이 있는데 이중 치주병을 일으키는 세균들은 대부분은 침 속보다는 잇몸 속의 치태에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세균들은 스케일링을 해야만 제거가 가능하며 대략 3개월 주기로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므로 치주병 치료를 했던 환자의 경우 3개월에 한 번 정도 내원해 검진을 받도록 권장한다.
치주병을 예방하는 두 번째 방법은 구강위생을 철저히 하는데 있다.
김 교수는 “일반적으로 스스로 열심히 구강위생관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칫솔질을 잘하는 것에만 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교수는 “시중에 치실, 치간 칫솔, 워터픽 등 다양한 구강 위생 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기구들의 보조적 사용을 통해 구강위생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지혜 기자 (jjnwin93@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ar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7351211&cont_code=&Cate=&su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