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콩나물과 콩나무의 차이를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다. 콩나물은 한 끼의 반찬거리지만 햇빛을 받으면 콩나무가 되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지상의 모든 생물은 태양 없이는 살 수 없다. 깊은 동굴의 미생물이라도 결국은 햇빛을 받은 동물, 예를 들면 박쥐와 같은 생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그 혜택을 입는다. 햇빛은 모든 에너지의 근원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장기간 햇빛을 쬐면 혈압과 맥박이 낮아지고 심장 박출량이 증가된다. 호흡수는 줄고 적혈구의 산소운반력은 늘어난다. 콜레스테롤은 비타민D로 바뀌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단기간 햇빛을 쬐어도 피부와 몸의 저항력이 커진다. 참을성이 늘어나며 근육의 힘도 강해지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도 좋아진다.
햇빛 중 가시광선은 멜라토닌 생성을 도와 잘 자도록 돕는다. 또 심부조직을 통과해 대사물질의 일종인 '싸이클릭에이엠피(cAMP)'란 물질을 낮추어 암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가시광선은 세로토닌 생성을 돕는다. 세로토닌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우울증, 특히 겨울에 잘생기는 계절성 우울증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자외선은 황달 수치를 낮춘다. 호흡기 질환을 비롯한 피부 감염과 젖산 축적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혈액응고 시간을 감소시키며 당원 합성효소를 증가시켜 당뇨를 치료한다.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D를 만들어 칼슘 흡수와 인의 대사를 촉진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골수를 윤택하게 하여 빈혈을 치료한다.
적외선은 피 돌기를 원활하게 해 평온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피부 탄력성을 유지에도 좋다. 여드름과 안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일부 학자들은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암을 유발한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문제는 햇빛이 아니라 식습관에 있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망가진 피부세포가 재생하는 동안 햇빛에 과다 노출되면 암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식단을 채식으로 바꿔 체질만 개선한다면 피부암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자가 면역병 등 특정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일시적으로 햇빛 노출을 삼가야 하므로 의사의 조언이 필요하다.
◇자료 제공= 채식을 실천하는 의사·치의사·한의사의 모임 '베지닥터'. 원문은 베지닥터 홈페이지에(
www.vegedoc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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