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drink your milk>.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의대인 존스홉킨스의 소아과장과 아동 센터의 내과 원장을 한 소아과에서 꽤나 명성이 자자한 프랭크 오스키의 책 이름이다.
책 이름대로 저자는 우유는 당장 끊으라고 한다. 어떤 득이 없다고 한다. 한국에선 골다공증 때문에 억지로 우유를 먹는 어른이 많다. 이 책은 우유 때문에 골다공증이 악화된다고 한다. 유아나 청소년기의 적절한 영양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는 우유를 필수품처럼 취급해 안 먹으면 큰일 나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 책은 먹으면 큰일 난다고 한다.
약 10년전 이 분과 클린턴 대통령 주최의 음식으로 심장병을 치료하기로 유명한 딘오니쉬는 공영방송에서 우유는 마시지 말라고 했다가 당시 환자들에게 우유를 권하는 의사들에게 고소를 당했다. 그러나 재판이 시작되고 우유의 불리한 점이 공개되자 재판을 취소한 사례는 필자의 기억에 흥미롭게 남아있다. 대부분의 양식 있는 소아과 의사와 영양학자들은 한결 같이 우유의 피해를 말한다.
우유는 송아지 말고는 먹어서 안 된다. 우유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 적이다. 우유는 액체로 된 고기일 뿐이다.
2012년 7월 19일에 미국의 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PCRM)에서는 미국 정부에서 모든 기관의 급식을 관장하는 미국 농무부(USDA)에 학교필수급식항목에서 우유를 제외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내용은 “우유는 효과 없는 가짜 음식이다. 많은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해 우유의 소비가 어린이들과 성인에서 뼈의 건강을 향상시키지 못하며 골절이나 외상을 예방하지도 못한다. 또한 아이들의 음식 중 포화지방의 제공의 주요 원인이다.”
“우유는 어린이들을 튼튼하게 하지도, 키가 크게 하지도 못한다. 다만 뚱뚱하게 할 뿐이다”라고 하며 “미국 정부는 낙농산업의 이익보다 어린이들의 건강을 더 위에 두라고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코넬대학에서 의사를 위한 영양학을 가르치고,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라는 별명이 있는 조엘 펄먼은 “아이를 변화시키는 두뇌 음식”이란 책에서 우유는 아토피, 치질, 소아 당뇨병, 만성변비, 크론병, 중이염, 심근경색, 각종 경화증, 전립선암, 빈혈의 원인이 된다. 아이에게 우유 말고 두유나 아몬드로 만든 음료 또는 콩과 아몬드를 섞은 건강한 음료를 만들어 먹여 보라“고 한다.
우리는 많은 영양학자나 양식 있는 의사들의 우유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낙농업계의 마케팅과 책임 없고 우유부단한 당국의 혼란 속에 놓여있음을 알아야 한다. 실제로 미국의 초등학교 시험문제에 프랭크 오스키는 “아이들은 우유를 마셔야 하는가”에 “아니오” 라고 답한 아이들은 눈물을 글썽이는 일화를 예로 든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아이들은 “서둘러야지, 우유는 마시고!” 라는 엄마의 간청을 듣고 자라며 낙농업계의 친숙한 광고에 익숙해져 있다. “우유는 천연재료다.” “우유는 완전식품이다.” “우유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우유를 마시면 사랑도 더 잘 된다” 는 성공적인 마케팅에 길들여져 있다. 오래전이지만 1974년 4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우유광고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우유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는 광고는 사기 광고라고 판결을 받자 재빨리 낙농업계들은 표어를 바꿨다. “우유에는 모두에게 필요한 무언가가 들어있다”라고.
프랭크 오스키의 책 표지에는 “사람이 우유를 마시는 것은 소에게 고기를 먹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인쇄돼 있다.
조회 : 3,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