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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2-07 16:03
[대전일보]몸은 가볍게, 정신은 맑게 현미밥 모둠쌈-의사가 말하는 '나만의 밥상'
 글쓴이 : 이의철
작성일 : 12-02-07 16:03 조회 : 3,610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990186 [1193]
몸은 가볍게, 정신은 맑게 현미밥 모둠쌈
의사가 말하는 '나만의 밥상'

[2012-02-06 33면기사]
 

사업장에서나 진료실에서나, 항상 빠뜨리지 않고 강조하는 식단이 있다. 바로 '현미밥 모둠쌈'이다. 이 식단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식단이기도 하다. 

이렇게 '현미밥 모둠쌈'을 좋아하는 이유는 현미 100% 밥에 갖가지 종류의 쌈채소들을 곁들여 먹을 때 최상의 컨디션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상의 컨디션이란 이런 것이다. 밥 먹고 속쓰림이나 거북한 느낌이 없고, 식곤증이나 피로감도 없고, 화장실에서 기분 좋게 볼일을 보고,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게 된다. 왜 이렇게 컨디션이 좋아질까? 

현미는 볍씨의 겉껍질만을 벗겨낸 쌀로 백미에는 없는 씨눈과 속껍질(미강)이 있어서 식이섬유와 영양소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백미에 비해 3배 이상 많고, 단백질과 필수지방산,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도 월등히 많이 있다. 그래서 밥을 먹고도 식곤증이 없고, 속도 편하고, 일찍 포만감이 오는 반면 공복감은 잘 오지 않는다. 여기에 다양한 생야채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채소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채소도 먹는 방법에 따라 건강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야채 그대로를 기름이나 당분 첨가 없이 먹는 것이다. 채소에 열이 가해지면 비타민과 항산화물질이 변형이 되고, 생으로 먹더라도 기름과 당성분이 많은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칼로리가 과도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가장 좋은 섭취방법은 쌈이다. 물론 쌈은 고기 없이 밥에 쌈장이나 밑반찬만 얹어 먹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오메가-3하면 생선을 떠올리지만, 푸른 잎 채소에도 오메가-3가 있다는 것은 잘 모른다. 사실 지구상에서 오메가-3 지방산을 만들 수 있는 생물은 식물밖에 없다. 주로 엽록소가 많은 잎과 씨앗에 저장된다. 동물에서 발견되는 오메가-3는 모두 식물에서 얻은 것이 축적되거나 변환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잎채소들로 100% 현미밥을 싸서 먹으면 적절한 열량과 충분한 식이섬유, 풍부한 항산화물질과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오메가-3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종합비타민제가 따로 필요 없을 만큼 영양소가 넘쳐난다. 게다가 열량도 양질의 열량이다. 열량이 같더라도 식이섬유가 풍부한 열량은 혈당을 천천히 올려 인슐린 반응이 적고, 체내 지방 축적을 거의 초래하지 않는다. 당연히 몸에서 지방과 체중이 빠져나가게 된다. 

필자는 보통 3-4가지 쌈채소 위에 밥 한 숟갈을 얹고, 견과류나 들깨 등을 넣은 쌈장이나 나물, 장아찌 등의 밑반찬으로 적당히 간을 해서 먹는다. 이렇게 밥 한 그릇을 먹으면 잎채소 100g 정도를 먹을 수 있다. 식곤증 없이 없어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정신도 아주 맑다.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니 당연히 변비 걱정이 없어진다. 식이섬유 섭취가 많으면 먹은 음식이 12시간이면 대변으로 나오지만, 부족하면 24-48시간까지 걸리게 된다. 이렇게 식생활을 바꾸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절염 등의 만성질환들도 개선된다. 

혹시 이렇게 매일 먹으면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미밥 한 공기에는 10g 정도의 단백질이 있고, 채소와 기타 식물성 반찬을 통해서 2~5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3끼를 이렇게 먹으면 단백질 30-40g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현미밥 모듬쌈은 최고의 영양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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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재 12-02-07 16:51
 
!!!!  오오 ~ 넘 멋집니다 이의철 과장님 ~ ^^
설경도 12-02-07 18:55
 
perfect food~~!!
이의철 12-02-08 11:14
 
지금 보니 신문사에서 사진을 잘못 올렸네요~ 현미밥이 아니라 백미밥이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설원장님 사진을 함께 보낼 걸 그랬습니다.
     
설경도 12-02-08 11:22
 
진짜 백미밥이네요...ㅠㅠ
이영선 12-02-08 12:28
 
기사도 훌륭하고 사진도 멋지세요!! ^^
     
이의철 12-02-08 13:38
 
사실 저는 사진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뭐랄가 좀 피곤하거나 까칠해 보인다고나 할까?^^;
          
설경도 12-02-08 13:50
 
그래도 워낙 바탕이 핸섬하십니다...^^ㅎ
          
배한호 12-02-15 14:53
 
피곤해보이진 않지만.... 사실 까칠하잖아요 ㅋㅋㅋ ^^*
김주희 12-02-08 18:45
 
미소천사 멋집니다.^^

게다가 깔끔한 식단까지 강추 해주시공, 지금 모습처럼 늘~~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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