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20분이나 될까? 하며 생각했던 채식의사분들의 가입이 한분 한분 늘어만 갔고 가입 회원분들은 그동안 이런 모임을 기다려 왔다는 소감을 밝히며 반가워 하셨습니다. 작년 10월, 금년 1월에 진행된 2차례의 심포지엄에 가입회원의 80%가 참여하는 높은 참석률도 기록합 니다.
베지닥터 회원분들의 열정은 청년 그 자체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열린 회의에 진료가 끝나는 대로 달려와 참여하시고, 그 어떤 모임보다 열띈 토론으로 베지닥터를 설개해왔습니다. 어떤 때는 밤샘을 하며 병원 침대를 빌려 쪽잠을 청하 며 회의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베지닥터는 그동안 총 8회에 걸쳐 서울, 대전, 경주, 대구, 부산 등 전국각지에서 창립총회 준비위원단회의를 진행하였고, 20여 차례의 각 지역모임을 가졌습 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2011.5.21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베지닥터 창립총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베지닥터 의사회원 204명
그럼 행사 사진과 함께 그날 창립총회를 소개합니다.
창립총회의 주제어를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니 '결국은 채식이 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더군 요. 의사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이 바로 이 문장으로 결집 되었던 것이니까요.
경북대 이덕희 교수님의 동명 연제칼럼제목을 그대로 옮겨 사용했습니다.
창립총회를 준비하며 이론적 책이 아니라 감성으로 채식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을 만들자는 의 견에 따라 회원분들의 채식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을 기획했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전남 고흥 한의원 두이비안 이우정 원장님께서 총괄로 큰 애를 쓰신 끝에 스토리플래너 출판사에서 책으로 나왔습니다.
출판에 대한 인세는 채식을 보급하자는 회원분들의 뜻에 따라 일체 받지 않는 대신 출판사와 협의해 책 값을 낮췄습니다.
창립총회때 나눠드린 총회 자료집과 창립총회 기념 신문
그리고 오프너를 겸한 베지닥터 로고가 박힌 뱃지
1부가 시작되고 사회를 맡은 오마이뉴스 유경 기자님께서
베지닥터 창립총회의 시작을 알려주셨습니다.
유영재 베지닥터 창립총회 준비위원장님의 개회사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님의 축사 말씀
박은수 민주당 의원님의 축사말씀
실제 채식을 실천하고 계신 멋진 의원님^^ 행사 끝나고 식사때까지
함께해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하태요 베지닥터 창립총회 준비위원이자 부산 백산한의원 원장님의 경과보고
베지닥터로 헌신하겠다는 뜻을 담은 뱃지수여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대표로 서로 뱃지를 달아주고 계신 이우정 한의원 두이비안 원장님, 설경도 대광한의원 원장님
한의사 대표, 의사대표, 치과의사 대표
3개 의사단체가 연합한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채식이라는 공통 주제가 유례없는 협력을 가능케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채식권리장전 선언식
채식권리장전
하나, 채식은 모든 국민이 나아갈 방향임을 선언한다.
하나, 채식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을 선언한다.
하나, 베지닥터는 국민의 채식할 권리를 위하여 봉사할 것을 선언한다.
2011.5.21 베지닥터 회원일동
이 구호에 맞춰 베지닥터 회원분들은 '전국민이 채식하는 그날까지'라는 문구가
적혀진 스카프를 펼치는 이벤트를 하였습니다.
뒤에서 이 장면 보다가 감격하여 울컥했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감격스럽습니다.
70여 명의 베지닥터 회원분들이 채식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순간.
이렇게 1부가 마무리 되고, 2부 심포지엄이 시작되었습니다.
2부는 SBS 이스리 아나운서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첫 발제를 맡은 이철민 이치과의원 원장님.
'나의 채식이야기' 라는 주제로 학술이 아닌 본인의 채식경험을 담담히 풀어내셨습니다. 자녀 셋을 채식으로 키웠는데, 채식을 제일 오래한 막내가 가장 크다는 이야기에 많은 참가자 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황성수 대구의료원 신경외과 과장님께서 '왜 동물성 식품을 먹으면 안되는가' 를 주제로 발제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