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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7 17:38
체온과 질병
 글쓴이 : 설경도
작성일 : 14-02-17 17:38 조회 : 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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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과 질병
 
신체는 끊임없이 열을 생산하고 방출한다. 세포의 미토콘드리아는 섭취한 음식의 당, 지방, 단백질이 보유한 화학에너지를 산화시켜 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낸다. 이 에너지 가운데 약 30%는 일 에너지로 변환되고 나머지는 열로 바뀐다. 신체는 에너지 효율이 30%정도 되는 내연기관의 한 종류이다.
 
포유류나 조류 등, 항온동물은 음식 섭취로 만든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전환시켜 주변 환경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한다. 그러나 신체가 차가워지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여러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암 세포가 35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좋은 예이다. 반면에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 변온 동물은 지상 온도보다 0.5~2도 정도 높은 지하에서 동면함으로써 생명을 부지한다.
 
인체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신체 기전을 내장하고 있다.

추운 환경에서는
1)    근육을 떨거나(shivering) 움직여 열을 발생한다
2)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아드레날린, 노아드레날린 등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체온을 증가시킨다
3)    간에서 열 생산이 활발해진다.
4)    피부 혈관을 수축시켜 열 방출을 최소화한다
5)    입모근을 수축(닭살)시켜 피부 표면적을 줄임으로써 체열 손실을 최소화한다
 
더운 환경에서는
1)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열 발산을 증가시킨다
2)    발한을 증가시켜 땀의 기화열로 체온을 낮춘다
3)    호흡수가 늘어나 열 발산을 증가시킨다
4)    식욕이 떨어지고 나른, 무기력 상태가 되어 활동량을 감소시킨다
5)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 분비가 감소되어 체열 생산을 감소시킨다.
 
체온과 인체
 건강 체온은 36.5도이다. 36도로 약간 떨어지기만 해도 인체는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35.5도가 되면 암 세포가 활성화되기 시작되고 34도에 이르면 소생 가능성이 절반(50%)에 불과하다. 33가 되면 동사 직전 상태로 환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30도가 되면 의식불명, 29도에서 동공 확대, 27도 이하가 되면 사망 상태다.
 
생리적 발열과 비생리적 발열
15분 동안 빨리 걷게 되면 체온이 0.5도 상승하고 5,000미터 달리기 후 즉시 체온을 측정하면 3도 정도 증가한다. 이와 같은 체온 증가를 생리적 발열이라고 한다. 생리적 발열 이외의 체온 상승은 유해한 것으로 간주한다.
 
체온과 면역력의 상관관계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신체의 생화학 반응을 주도하는 효소는 38도일 때 가장 활성화되기 때문에 저 체온이 되면 효소 기능이 떨어져 신체 대사 기능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신체 대사율이 12% 정도 감소한다.
 
발열 요법, 온열 요법
1)세균 제거
체온이 41~42도가 되면 체내 세균 증식이 억제되거나 사멸된다. 이 현상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말라리아에 이환 시켜 매독 치료를 시도한 역사도 있다. 발열 요법에 의한 세균 제거 방식이다. 근자에는 암 치료에 온열 요법을 적용하고 있다.
 
2)통증 경감
두통, 요통, 관절통, 신경통, 류머티즘에 의한 통증은 추운 환경이나 저 체온 상태에서 발현되고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목욕, 사우나, 온 찜질 등으로 체온을 높여주면 호전되는 일이 많다. 통증 부위에 열이 발생하는 것은 통증 부위를 가온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려는 신체의 자기 방어 기전의 일부이다. 또한 추운 환경에서는 위염, 알레르기, 현기증, 녹내장, 헤르페스, 고혈압, 당뇨병 등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3)암 치료
암 세포 증식은 35도에서 가장 활발하나 39.3도 이상 올라가면 사멸된다. 암은 신체 의 모든 부위에 발생하지만 심장이나 비장, 소장에는 암 발생이 거의 없다. 심장의 무게는 체중의 1/200 정도에 불과하지만 심근은 부단히 수축 및 이완을 통해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 소장도 쉬지 않고 연동 운동을 통해 부단히 움직이며 비장은 적혈구가 밀집해 있어 온도가 높다. 이들 장기는 모두 온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고 이 때문에 암 발병이 없다고 설명한다.
 
발열 요법에 의한 암 치료 연구가 시도된 것은 20세기 초엽부터다. 암 환자가 폐렴이나 단독(erysipelas)에 이환 되어 고열이 나면 암이 낫기도 한다는 사실1866년, 독일 부시)과 수술이 불가능한 암 환자 가운데 단독에 감염된 38명 중 20명이 완치된 사실 (1900년, 미국 콜리)이 보고된 것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연구는 1978년 일본의 국립 예방 위생연구소에서 시행한 실험이다. 32도~43도 까지 온도를 변화시키면서 자궁암 세포와 정상 세포의 추이를 관찰한 바 39.6도 이상이 되면 자궁 암 세포가 10일 만에 전멸하였지만 정상 세포는 커다란 손상을 받지 않았다.
온열 요법은 체외 순환 장치에 의해 혈액을 뽑아 가온시킨 다음 다시 체내로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피부암이나 유방암 등 표재성 암에는 국소 온열 요법이 이용된다. 온열 요법은 이 밖에도 뇌 경색, 두경부 암, 유방암, 폐암, 식도암, 간암, 췌장암, 위암, 신장암, 자궁암, 피부암 및 골육종 등 다양한 종류의 암에 응용되고 있다.
 
고열에 의한 암 치유 사례는 암세포가 정상 세포에 비해 열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면역 기능의 활성화가 더 중요한 포인트이다.
정상인의 경우 암세포는 매일 3,000~4,000개가 발생한다. 하지만 인간 고유의 면역 기능에 의해 모두 사멸, 제거된다. 그러나 면역기능보다 암세포 증식력이 강하면 암이 발생된다. 암 환자는 암 증식력에 비해 면역 기능이 취약하다.
 
암 환자는 교감 신경이 우세하여 체온이 낮아진다. 이때 체온을 높여주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회복되고 면역력이 증가하여 NK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한다. 이것이 온열 요법의 요지다. 고열 때문에 암 세포가 소실되는 것은 매우 신속하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고열 자체가 체력을 소모시키기 때문에 암의 온열 요법은 극단적인 체력 저하 상태에서는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암 치료는 가) 수술, 나) 항암 화학 요법 다) 방사선 치료로 대별된다. 암을 적출하거나, 암 세포를 죽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치료법의 문제점은 신체의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고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오히려 약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암 환자의 통증 경감을 위해 사용되는 마약(모르핀)성 진통제도 임파구를 감소시키는 등 문제가 있다.
암세포는 결코 강력한 세포가 아니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교감신경 우세 상태를 야기하여 혈류 순환이 악화되어 체온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암 환자는 항시 신체를 따뜻하게 해준다. 반신욕 등과 함께 야채, 버섯, 해초 등을 섭취하여 부교감 신경 우세 상태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 체온
흔히 사람의 정상체온을 36.5도로 알고 있지만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37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36도 체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는 35도인 사람도 적지 않다. 혈액순환이 원활한 사람은 거의 정상체온을 유지한다. 이는 인체 대사 기능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열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이것이 불변의 자연 법칙이다.
신체 세포는 최적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끊임없이 열을 생산한다. 열 생성의 에너지원은 섭취한 음식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저 체온을 유발하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저 체온 환경에서는 정상적인 신체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저 체온 환경 유발 인자
 
1)노동 시간 감소
 저 체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열에너지를 낼 수 있는 노동 시간의 부족이다. 과거 농경 사회에서는 육체적 노동이 생활이나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삶의 일부였다.
하지만 현대의 문명 이기는 육체의 움직임을 빼앗아 갔다. 게다가 과도한 정신 노동 때문에 체온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2) 운동 부족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뛰어 노는 것보다 컴퓨터 및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다. 게다가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신체 대사율이 더 높고 빠르기 때문에 섭취한 음식은 그대로 신체에 비축되어 비만 상태에 이른다. 비만은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저 체온을 유발한다. 신장과 몸무게는 예전에 비해 증가되었지만 체력은 현저하게 떨어져 있다. 이런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저 체온에 의한 만성질환으로 고생할 위험이 많다
 
3)과식
 과식은 위에 부담을 주어 혈류를 방해한다. 과식을 하면 심장은 평소보다 4배 이상의 혈액을 위로 보내야 한다. 혈액이 특정 부위로 집중되면 다른 장기는 상대적으로 혈액이 부족해 진다. 과식하면 혈류의 30%를 사용하는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졸음이 온다.
 
4)다식
 간식, 야식이 습관화된 사람들의 위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위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소화를 돕고 소화액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자주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액을 생성하는 장기에 과부하가 걸려 지친 상태가 되고 차가워진다. 따라서 음식 섭취 빈도를 줄여야 한다.
 
5)편식
인스턴트 식품은 보존기간을 연장하고 특별한 맛을 내기 위해 인위적인 방식을 동원하기 때문에 여타 영양소가 결핍되어 있다. 영양소 결핍은 다시 신체 효소 균형을 무너뜨려 저 체온을 유발한다. 육류 섭취가 많아지고 미네랄, 비타민 등의 미량원소 섭취가 줄고 있다. 또한 커피, 초콜릿, 과자, 탄산음료 등이 신체 대사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
 
6)차가운 음식
신체는 발열 기관이다. 따라서 즐비한 냉장 음식, 얼음 과자, 냉동 식품 등 차가운 음식을 다량 섭취하면 신체 온도가 하강한다. 차가운 음식은 치아와 식도에 손상을 주고 위에 진입하면 그대로 흡수되어 다량의 따뜻한 혈액이 집중된다. 위 점액의 위장 보호, 손상된 위 융모를 회복시키기 위해 혈액이 몰리게 되는 것이다. 계절에 무관하게 차가운 냉수보다 따뜻한 차를 마시는 습관이 바람직하다. .
 
7)스트레스
단순한 인간관계는 물론 대기오염, 지하수 오염, 자동차 배기가스, 환경 호르몬, 각종 사고 및 자연 재해 등 모두 스트레스는 건강에 부정적 요인이다. 스트레스는 신체를 교감신경 우세상태로 만들어 임파구 수가 줄고 체온을 저하시켜 암 발생에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스트레스는 부신 수질호르몬(아드레날린) 분비를 자극하여 소화 기능도 저하시킨다.
 
8)비만
비만한 사람은 체온이 낮기 때문에 체온을 올리기 위해 갑상선에서 열 발생을 유도한다.하지만 이 열은 근육활동에 의한 열이 아니고 체온유지를 위한 생리 기전이다. 비만은 저 체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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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도 14-02-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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