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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9 00:23
부신피로(Adrenal Fatigue) 1,2,3
 글쓴이 : 설경도
작성일 : 13-11-29 00:23 조회 : 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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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피로(Adrenal Fatigue) 1,2,3
 
 
너무 무시되고 있는 질환
 
부신피로(Adrenal Fatigue) 1
 
피로와 기면(嗜眠; lethargy, 항상 꾸벅꾸벅 졸거나 잠이 든 상태)은 성인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피로, 두려움, 알러지, 빈번한 독감, 관절염, 불안, 우울증,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불면증, 무기력, 싫증(wear out), 체중 감량 어려움 등이 있다면 우선 부신 피로(adrenal fatigue) 가능성을 고려한다. 엄밀하게 말하면 hypoadrenia이다.
부신 피로는 광범위한 영역의 비특이적 증상을 나타내며 가끔 쇠약증상을 보인다. 부신 피로는 발병이 느리고 잠행성이며 환자들은 대개 스트레스가 많다고 호소한다. 모든 성인을 다양한 방식으로 괴롭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신체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다루는 장치를 내장한다. 그래야만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핵심 센터가 바로 부신이다. 따라서 부신이 피로하여 기진맥진하면 스트레스를 다룰 수 없고 다양한 기능 장애에 의한 생리적 증상을 나타낸다.
 
심각하게 건강을 위협하는 부신 피로(Adrenal fatigue)는 1800년 대에 처음 의학 서적에 기술되었다. 효과적인 진단 툴(tool)과 치료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매우 흔한 질환인데도 불구하고 제도권 내 의료 영역 안에서는 별도의 질환으로 인정하지 않고 또한 대처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난 50년 동안 부신 피로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면 단지 휴식을 취하라는 조언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아직까지 부신 피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실 검사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부신 피로를 진단할 수 있고 또한  이를 극복하고 치료할 수 있는 수단이 엄존하고 있다.
 
부신 피로는 부신 기능이 정지된 애디슨 병(Addison’s disease)과 혼동하면 안 된다. 애디슨병은 자가 면역 질환이지만 부신 피로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부신 피로는 애디슨병과 다른 부신 기능 부전 질환이다. 제도권 내 의료 영역에서는 단지 애디슨병(Addison’s disease)만을 hypoadrenia로 인정한다. 그러나 부신 피로는 분명하게 인지되는 질환이다.
 
 
부신 피로의 증상 및 증후

- 체중 증가(특히 허리 주변) 또는 체중 감량 불가
- 독감 및 기타 호흡기 질환에 빈번하게 노출되고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우 고민한다
- 누운 자세에서 일어나면 정신이 몽롱해진다.
- 기억력, 집중력이 감소한다.
- 아침과 오후3~5시 사이에 에너지 결핍을 느낀다.
- 식사 후 짧은 시간 동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 오후 9-10시 사이에 피로를 느낀다.
- 잠을 잘 수 없다
- 오전 시간을 보내기 위해 커피나 자극제가 필요하다.
- 짠 음식, 기름진 음식, 고 단백식(육류, 치즈 등)을 갈망한다
- 여성의 경우 PMS 증상이 심해진다. 생리 혈의 양이나 생리 패턴도 불규칙하다
- 이유 없이 상 배부 통증이 있다.
- 휴가 등으로 스트레스가 완화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다
- 정신이 아찔해지고 멍해진다 Lightheaded

기타 증상 및 증후, 부신 피로

- 경미한 우울증  
- 음식 및 흡입 성분에 대한 알러지
- 기면 및 에너지 결핍  
- 일상 업무 수행 능력 감소(더욱 노력 해야)
- 스트레스 처리 능력 감소  
- 건조하고 얇은 피부  
- 저혈당  
- 체온 감소  
- 긴장
- 심계항진  
- 원인 불명의 탈모
- 설사와 변비 교대  
- 소화불량

상기 증상 및 증후는 급성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만성 스트레스가 과다하고 이때 생긴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신체 능력이 결여될 때 나타난다. 신체는 일련의 스트레스 조절 장치를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 센터가 바로 부신이다. 따라서 부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증상이 발현된다.
상기 증상 증후가 여러 개 존재하고 기질적 원인을 제외할 수 있으면 부신 피로(adrenal fatigue)를 고려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 및 증후만으로 부신 피로를 진단할 수 없다.

부신 상식

2개의 작은 내분비 샘으로 사이즈가 큰 포도 송이 크기다. 신장의 꼭대기에 위치하며 신체의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생존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부신은 내측 수질과 외측 피질로 구분된다. 수질에서는 에피네프린과 노에피네프린이라는 2가지 호르몬을 분비하여 “싸우기 아니면 도망가지(fight or flight) 반응”을 주도한다.
피질이 부신의 80%를 차지하여 50 여종의 서로 다른 타입의 호르몬을 생성한다. 이들 호르몬을 대별하면 당질 코티코이드(glucocorticoids), 광질코티코이드(mineralcorticoids)와 안드로젠(androgens)이다. 가장 중요한 당질코티코이드가 바로 코티솔이다. 코티솔이 결여되면 신체는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없다. 알도스테론 등 광질 코티코이드는 세포의 정교한 미네랄 균형, 특히 나트륨과 칼륨 균형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한다. 스트레스는 알도스테론 분비를 증가시켜 나트륨을 저류(수분 저류 및 고혈압 동반)시키고 칼륨과 마그네슘을 배출시킨다. 마그네슘은 300 종류의 효소 반응에 관여하며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심 부정맥, 자궁 fibroid(유 섬유)및 골 다공증을 유발한다.
 
부신 피질에서도 모든 성호르몬이 생성된다. 콜레스테론 -> 프레그네놀론-> DHEA 경로를 취한다. 또한 프레그네놀-> 프로제스테론-> 코티솔 생성 단계를 거친다.
프레그네놀론은 호르몬 사다리에 반응으로 만들어지는 가장 중요한 중간 호르몬 물질이다. 장기간 프레그네롤론이 결핍되면 코티솔 및 알도스테론이 감소된다.
 
코티솔(The Hormone of Death, 죽음의 호르몬)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중요한 호르몬은 코디솔이다. 코티솔은 과다한 스트레스로부터 신체를 보호한다.
 
코티솔 기능
 
1) 혈당 정상화

Cortisol은 혈당을 증가시켜 에너지를 제공한다. 에너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살아 남기 위한 힘이다. 에너지는 탈출 아니면 싸우다 발생할 수 있는 손상 복구를 위해 필수적이다. Cortisol은 췌장에서 나온 인슐린과 함께 세포에게 포도당을 공급하여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신체는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부신 피로 초기에는 많은 코티솔이 생성되나 부신 피로가 진전되어 부신이 탈진되면 코티솔 분비가 감소되어 신체 혈당 균형에 문제가 생긴다.
 
2) 항 염증 반응(Anti-inflammation Response)

Cortisol은 강력한 항 염 기능이 있다. 작은 손상을 받거나 근육이 삐면 신체의 항 염 사다리 반응이 개시되어 종창 및 발적을 보인다. 이는 벌레에 물리거나 발목을 삘 때 나타나는 증후와 동일한 것이다. 이때 항염 반응의 일환으로 코티솔을 분비시켜 모든 조직의 발적 및 종창을 제거한다. 항 염 반응은 모기에 물려 종창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한다. 기관지 수축이나 눈 알러지로부터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3) 면역 반응 억제

코티솔 수준이 높아지면 면역기능이 약화된다. 코티솔은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모든 세포, 특히 백혈구에 영향을 미친다. 코티솔은 백혈구, 자연 살해 세포, 단핵구, 대식세포, 비만 세포 등을 억제하여 면역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코티솔은 또한 자가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도 한다.
 
4) 혈관 수축

코티솔은 중간 크기 동맥을 수축시킨다. 따라서 진행된 부신 피로로 코티솔 수준이 떨어지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신체 반응성이 감소되어 혈압이 저하된다. 코티솔은 칼슘과 마그네슘에 의해 조절되는 혈압을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다..

5) 스트레스의 생리

부신 피로 상태에서는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소실되어 심한 스트레스에 굴복하고 만다.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점진적으로 더 높은 코티솔을 요구한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증가한 만큼 코티솔이 분비되지 않으면 최적 스트레스 반응이 불가능해진다.
 
코티솔 조절

부신 기능은 HPA 축을 통해 조절된다. 정상 조건 하에서는 부신 호르몬을 지배하는 기존의 negative feedback loop가 존재한다. HPA 축은 신체 요구에 따라 ACTH 호르몬을 통해 코티솔 수준을 조절한다. ACTH는 시상하부에서 보낸 신호에 따라 뇌하수체에서 분비된다. ACTH가 부신 세포 벽에 결합하면 부신 세포 안에서 연쇄 반응이 일어나 콜레스테롤을 방출, 부신의 연쇄 사다리 반응의 첫 번째 호르몬인 프레그네놀론이 된다.
코티솔이 혈중으로 방출되면 혈관계를 순환하면서 신체의 모든 부위에 전달되고 다시 시상 하부에 도달하는 음성되먹임 회로(negative feedback loop)를 형성한다.
 
코티솔과 ACTH는 하루 종일 일정하게 분비되지 않는다. 일 중 분비 패턴이 있어 아침 8시경에 최고치를 이루고 그 후 종일토록 서서히 감소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특정 음식을 섭취하면 일시적인 스파이크(episodic spike)를 보인다. 코티솔 수준은 자정과 새벽 4시쯤에 최저치를 보인다.
 
부신피로(Adrenal Fatigue) 2
 
부신 피로, 원인
현대 사회는 만성 스트레스를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가장 흔한 스트레스는 업무상 압박, 배우자 사망, 이사, 직업 변동, 질병, 부부 갈등 등이다. 부신 피로는 스트레스의 정도가 신체의 보상 능력을 초과하거나 스트레스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을 넘을 때 초래된다.
 
부신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스트레서(Stressors)
분노, 만성 피로, 만성 질병, 만성 감염, 만성 통증, 우울 증, 과다한 운동, 공포 및 죄의식,
글루텐(Gluten) 불 내성, 저 혈당, 흡수 장애, 소화 불량, 독성 물질 노출, 심한 만성 스트레스, 수술, 식이에 함유된 과다한 당, 커피나 티(tea)의 과다한 카페인 섭취
 
가장 흔히 간과한 부신 피로의 원인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만성 또는 심한 감염이다. 이와 같은 감염은 분명한 증상, 증후가 없이 진행되는 잠재성 형태이다. 기생충 및 세균 감염(Giardia 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이 주 범인이다.
 
스트레서의 신체 영향

스트레스를 받은 신체는 교감 신경계를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킨다. 이를 “fight or flight” response라고 한다. 신체가 위험(스트레스)을 감지하면 스스로 무장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반응이 일어나면 부신 수질에서 에피네프린이 분비된다. 에피네프린은시상하부-뇌하수체 축을 자극하여 뇌하수체에서 ACTH를 방출한다. ACTH는 부신 피질에작용하여 항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생성을 증가시킨다.
 
만성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티솔 수준이 높아진다. 그러나 만성 스트레스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나중에는 부신이 탈진되어 코티솔 생성이 오히려 감소된다. 이와 동시에 부신에서 DHEA 생성이 감소된다. 만성 스트레스 때는 코티솔 상승 정도에 비해 코티솔 작용을 보상하는 DHEA가 미흡하기 때문에 코티솔/DHEA 비율이 증가한다. 모든 호르몬은 음성 되먹임 체계에 의해 호르몬 생성을 제한한다. 코티솔도 마찬가지다.
 
장기간 또는 급성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솔의 과다 분비가 일어나고 음성 되먹임 반응을 둔화시켜 코티솔 분비를 제한할 수 없다. 코티솔 수준이 높아지면 신체는 코티솔 생성을 차단하는 음성 되먹임 체계와 반대 방향으로 반응한다.
 
높은 코티솔 수준도 신체는 스트레스로 간주한다

코티솔은 항 스트레스 호르몬(anti-stress hormone)으로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면 코티솔 수준이 더욱 증가한다. 이때 신체는 매우 고 농도의 코티솔 수준을 위험 상태로 간주한다. 이 상태에서는 고농도의 코티솔이 음성 되먹임 체계를 방해하여 코티솔 분비를 억제 할 수 없기 때문에 고농도의 코티솔을 유지한다. 반면에 DHEA 수준은 계속 떨어져 코티솔/DHEA 비율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생존을 위협한다.
 
고 농도의 코티솔은

1) 인슐린 감수성이 감소된다. 따라서 포도당 이용이 감소되어 혈당이 증가, 당뇨병에 이를 수 있다.
2) SIgA (주된 세포 방어 인자), 자연 살해 세포 및 T-임파구 활성이 감소하여 포진, 이스트 과 증식, 바이러스 감염 기회가 증가한다.
3) 칼슘 흡수가 차단되어 뼈의 광물제거(demineralization)이 일어나 골 질량 감소 및 골다공증을 초래한다
4) 허리 부근에 지방 누적이 증가한다. 단백질 파괴가 많아져 근육이 소모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어렵다.
5) 물과 나트륨 저류가 증가되어 고혈압을 유발한다.
6) 에스트로젠 우세로 PMS, 자궁 근종, 유방 암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호르몬 관점에서 스트레스 반응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체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
 
1)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로 ACTH 분비를 명령하는 신호를 발령한다.
2) ACTH는 부신 수질을 자극하여 에피네프린을 분비하고 부신 피질을 자극하여 코티솔 등 호르몬을 분비한다
3) 코티솔이 증가되면 저장된 글리코겐의 포도당 전환이 늘어나 에너지 생성을 증대시킨다.
4) 에너지는 에피네프린 방출에 의해서도 증가된다.
5) 에피네프린에 의해 심박이 증가한다
6) 코티솔에 의해 땀을 더 많이 흘린다 
7) 코티솔 및 에피네프린에 의해 근육 긴장이 증가한다.
8) 혈액이 더 중요한 장기로 몰리기 때문에 소화력이 감소한다. 
9) 방광과 직장근육이 이완된다

상기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부신이 마모되어 부신 피로를 유발한다. 급성스트레스 때에도 이와 같은 증상 및 증후를 동반할 수 있다.
 
부신 피로 단계

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Stage 1: 경보 반응(Alarm Reaction; ‘도망가기 아니면 싸우기 반응’ Flight or Fight response)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는 일단 경보를 발령하여 스트레스 수준을 감소시키기 위해 항 스트레스 반응이 작동된다. 이 시기를 조기 피로 시기라고도 한다. 뇌하수체에서 ACTH 분비를 증가시켜 부신을 자극, 부신을 full gear 상태로 만들어 보복 반응을 작동시킨다. 부신 수질이 자극을 받아 에피네프린을, 부신 피질에서 코티솔 분비를 증가시킨다. 그러나 DHEA 생성은 감소된다. 신체는 이 시기에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코티솔을 요구하고 실제로 코티솔 생성이 증가된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하면 부신은 신체가 요구하는 코티솔 양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없다

Stage 2: 저항 반응(Resistance Response)

만성 또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은 신체가 요구하는 코티솔양을 제대로 공급할 수 없다. ACTH는 여전히 분비되어 부신을 독려하지만 부신의 코티솔 분비는 오히려 줄기 시작한다. ACTH는 계속 분비되어 부신에게 일을 시키지만 부신이 피로를 느끼는 것이다.
피로해진 부신 때문에 코티솔 분비량이 점점 줄어든다. 즉 부신이 탈진을 시작한다. 가끔 아침, 정오, 오후 코티솔 수준이 낮아진다. 보통 밤중 코티솔은 정상을 보인다.

Pregnenolone steal 현상(Cortisol shunt)이 작동되어 코티솔 생성 경로가 우세해지고 프레그네롤론, DHEA,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젠 등 기타 호르몬 생성은 감소한다. 총 프레그네롤론 양은 감소되지만 총 코티솔양은 계속 정상 수준을 유지한다. 코티솔의 일중 리듬 가운데 morning cortisol이 낮아진다. 이때가 가장 코티솔이 필요한 시기다. Nighttime cortisol은 여전히 정상을 유지한다
 
Stage 3: 고갈기(Exhaustion)

ACTH는 여전히 뇌하수체를 뛰쳐나와 부신에게 ‘일할 것’을 강요하지만 부신이 피로하여 더 이상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코티솔의 신체 요구량을 맞추지 못한다. 수 년 동안 이 시기가 지속될 수 있다. 총 코티솔 생산량(cortisol output)이 감소되고 DHEA는 훨씬 더 평균 수준을 밑돈다. nighttime cortisol이 감소된다.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는 더 이상 항상성 유지가 어렵다. 흔히 심한 성 호르몬 불균형이 동반된다. Estrogen, Progesterone, Androgens 등 섹스 호르몬 불균형은 부신 기능 부전(adrenal failure)의 흔한 전구 증상이다
.
Stage 4: 정지기(Failure)

부신이 완전 탈진되어 고장난 상태다. 이 시기에 이르면 심 혈관이 와해되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제도권 의료 영역에서 ‘부신 피로’라는 진단명을 인정하지 않는 이유
 
20세기의 전환기에서 여러 임상 시기를 가진 준 임상적, 잠재 adrenia(부신의 활성 정도를 나타내는 접미어)가 분명하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제도권 내 의사들은 이 질환에 익숙하지 않다. 전통적인 혈액 검사로 효과적인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에디슨 병(Addison’s disease)의 경우에는 부신 호르몬의 절대적 결핍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가디자인되어 있다. 에디슨 병은 10만 명 당 4명 꼴로 존재하며 자가면역 질환 또는 감염이 원인 인자다. 또한 부신 호르몬의 과다 분비 질환인 쿠싱병(Cushing’s disease)의 진단에도 혈액 검사가 유용하다.
 
부신 피로(Adrenal fatigue)는 부신 호르몬이 낮은 수준이지만 아직도 정상 범주 내에 위치하여 통상적인 혈액 검사 상 에디슨 병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충분히 낮은 정도가 아니다.

실제로 부신 호르몬은 최적 수준의 1/2 정도로 낮아져도 정상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부신 호르몬이 정상 수준이라고 해서 부신 피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제도권 의사들은 준 임상적 부신 피로(subclinical adrenal fatigue)의 존재와 그 의의를 교육 받지 않았다. 또한 부신 활성 정도가 떨어진 준 임상적(subclinical) adrenia를 찾아내는데 민감도가 떨어진 전통적 혈액 검사에만 의존한다.
하지만 부신 기능 검사 상 정상이라도 실제로 최적 기능을 보이지 않는 부신이 있고 또한 그에 따른 증상 및 증후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상태에서도 신체는  도움을 요청하는 아우성을 계속 외치기 때문이다.
 
부신 피로는 에디슨 병보다 훨씬 더 빈번하지만 다만 인지되지 않을 뿐이다. 부신 피로 진단을 위해서는 완벽한 병력, 이학적 소견과 더불어 더욱 민감한 검사실 검사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검사실 검사
 
부신 피로는 부신 기능을 평가하는 대리(代理) 마커(marker)의 연구로 대두되었다. 그 두 가지 마커가 코티솔과 DHEA다.
부신 건강을 검사하는 최상의 방법은 코티솔과 DHEA 등 핵심 유리 부신 호르몬(free adrenal hormone)을 측정하는 것이다.
타액 검사는 혈액 검사로 측정되는 결합 형태의 부신 호르몬이 아니라 유리형 또는 순환 형태의 부신 호르몬 수준을 측정한다.
DHEA는 하루 언제라도 측정하지만 코티솔은 아침에 최고치, 밤에 바닥치를 이루기 때문에
8 AM, 정오(noon), 5 PM, 잠자기 전(Before bedtime) 등 하루에 4번 채취한다.
하루에 여러 번 샘플을 채취하여 신체 내 유리 코티솔(free cortisol) 수준을 DHEA 수준에 대한 일중 변동 커브를 그린다. 부신 기능을 명료하게 알 수 있다.
 
만일 DHEA 나 프레그네롤론의 국소 도포 크림 또는 경구제를 복용하면 즉시 증가된 타액 검사 소견을 보인다. 혈액 검사 결과도 마찬가지이지만 3개월 정도 경과해야 증가 소견을 보인다.
스트레스 또한 부신 호르몬 수준에 영향을 미친다. 조용히 휴식을 취한 후 측정된 코티솔 수준은 커다란 스트레스 상태에서 측정된 코티솔 수준과 차이를 보인다.
부신 피로는 준 임상적 감염(sub-clinical infection)을 배제해야 한다. 면역 글로블린(immunoglobulin)과 세균 및 기생충 배양 검사를 한다
부신 기능에 이상이 생긴 여성은 임신이 어렵다.
 
-에스트로젠 우세(Estrogen Dominance)
스트레스가 많은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현대 여성은 30대 중반 또는 40대 초반에 부신이 고갈되는 일이 많다. 스트레스는 일차적으로 부신에 의해 조절된다.
부신 피로의 초기에는 스트레스를 중화시키는데 필요한 코티솔 량을 공급해 줄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과다한 코티솔이 생성되면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
예를 들면 코티솔이 프로제스테론 수용체를 차단하여 프로제스테론에 대한 신체 반응을 방해한다. 부신에서 코티솔의 우선적 생성 때문에 프로제스테론 생성이 중단된다. 따라서 프로제스테론 생성 감소는 E/P 균형을 파괴한다. 에스트로젠을 견제하는 프로제스테론이 감소하면 신체는 에스트로젠 우세로 여러 가지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이것이 에스트로젠 우세(estrogen dominance) 현상이다. 30대 중반 및 40대 초반에서 빈발하는 PMS, 유섬유증(fibroids)은 에스트로젠 우세 증상이다.
이때는 호르몬 조절보다 부신 기능의 정상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부신은 인생의 일상 스트레스를 처리한다. 여성의 경우 총체적인 신체 호르몬 균형을 위해서는 부신 기능의 정상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부신의 총체적인 건강을 우선해서 다루지 않고 오직 결핍 호르몬만 대체하는 것은 미봉 수단(band-aid approach)이며 장기적 효과가 없는 무용한 짓이다. 부신 정상화 과정은 스트레서를 평가하고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스트레서(Stressors)는 성질상 만성적인 경우가 많고 생활습관, 식이 습관, 정신적 원인, 염증 등과 관련이 있다. 생리 혈이 과다하고 부신 고갈이 있는 여성은 천연 코티솔, 적당한 수면, 적당한 식이 및 영양 보충제로 부신 기능을 정상화한 후에 프로제스테론 치료를 시도한다.
 
-폐경 후 여성의 모발 손실은 대부분 부신 기능과 관련
 
안드로젠이 과다의 증후는 모발 손실로 나타날 수 있다. 너무 과다한 안드로스테네디온(androstenedione)이 생성되는 일부 여성은 안드로스테네디온이 에스트론 및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된다.
 
에스트리올(Estriol)은 테스토스테론을 중화시켜 테스토스테론을 균형화시킨다. 코티솔 또한 1차 천연 약물으로 사용된다. 이것은 스트레스 사이클의 안드로젠 파트에 부신이 갇히는 것을 막아준다. 크티솔은 프로제스테론 사용을 보완하기도 한다. 효과적인 칵테일은 Estriol, Cortisol, Progesterone으로 구성된다.
 
부신피로(Adrenal fatigue) (3)

부신 피로 치료
부신 피로 치료 프로토콜에서 영양 치료는 개인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개인별로 개별화해야 한다. 한 사람의 영양소가 다른 사람에게는 독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신 피로는 치료할 수 있지만 완전 회복을 위해서는 6개월~ 2년 정도 걸린다.
 
1) 스트레스 제거(Removal of the stressors).

가장 중요한 문제다. 부부 갈등, 가족 관계, 인간 관계, 경제적 문제 등 감정적 스트레서를 처리한다

2) 충분한 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늦어도 매일 밤 10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부신은 밤 11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second wind”(심한 운동 후 호흡 조정, 원기 회복)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부신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누적된다. 일찍 취침하면 부신은 완전한 휴식을 취하여 high gear를 피할 수 있다.

부신은 오후 10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신체를 복구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한다.
또한 가급적 아침 8시 반 또는 9시까지 잠을 자야 한다. 왜냐하면 부신은 아침 6시에서 8시 사이에 최고 수준을 조성, 사람을 각성시켜 하루 일과를 가능하게 한다.
부신 피로 후기에는 코티솔 수준이 떨어지고 피로를 느껴 아침에 각성이 어려워진다. 너무 일찍 일어나면 부신에 스트레스를 주어 이미 고갈된 부신에게 더 많은 코티솔 생성을 강제하게 된다.
Good night sleep은 필수적이다. 잠을 잘 못 자면 신체는 재생되지 않아 다음날 스트레서를 처리 능력이 없어진다. 잠을 잘 때는 완전히 어두운 환경을 조성한다. 그래야만 멜라토닌 생성을 극해화 시킬 수 있다.
 
수면 진입이 어려울 때는 취침 전3 0분에 경구 멜라토닌(0.5 mg ~ 3mg)을 복용한다. 저 용량 (0.5 mg)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시킨다. 3 mg부터 시작하면 (OTC 제제) 유용하지 않다. 최적 용량은 사람마다 다르다.
 
새벽 2-3시에 깨어 나는 경향이 있고 그 후 다시 수면 진입이 어려운 사람은 과다 스트레스의 싸인이다. 이때는 서방형 멜라토닌(time-release melatonin)을 복용하거나 기타 수면제(sleep aids) 즉 5-hydroxytryptophan (5-HTP) 50-100 mg, 부신 추출물(adrenal extracts), 미량 미네랄 정(trace mineral tablets)을 복용한다.
또 한가지 경이로운 이완제 및 sleep aid는 마그네슘이다. 쥐 오줌풀 뿌리(valerian; 길초근), 홉(식물, hops), 감초 뿌리 등 일부 허브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
 
3) 커피나 케페인 음료를 피한다

커피와 티는 자극제이며 수면 패턴을 방해한다. Herbal tea가 좋다.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4) TV와 컴퓨터를 멀리한다.

일부 사람은 광 과민성이 있다. TV 시청 또는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면 수면에 충분할 정도의 멜라토닌 수준을 방해한다. 오후 8시쯤에 TV와 컴퓨터를 꺼야 한다.

5) 운동.

운동은 경이로운 스트레스 경감제(stress reducer)이며 엄청난 산소 공급기(oxygenator)이다. 운동은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혈류 증가, 코티솔, 인슐린, 혈당, 성장 호르몬, 갑상선 호르몬을 정상화시켜 기분을 좋게 한다. 하루에 20-30분 정도 운동한다. 10분을 한 세션(session을)으로 정하여 시간을 나누어서 운동해도 무방하다. 활발한 걷기, 계단 오르기는 어디에서나 쉽게 할 수 있다.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에 변화를 준다. 일주일에 2000-3000 칼로리를 태우는 것이 좋다.
 
3가지 운동을 병행한다.

- 유산소 운동: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Nordic track, 수영, 트레드밀.
- 무산소 운동(Anerobics): 역기 들기, 푸시업(push-ups), 싵업(sit-ups), 친업(chin-ups)
- 유연성 운동(Flexibility): 스트레칭, 요가, 타이치(tai chi).
 
6. 영양 보충제
 
부신 기능을 최적화하기 위한 영양소

가) DHEA  15 ~ 30 mg,
나) 프레그네놀론(pregnenolone)  25 ~ 50 mg,
다) 저 용량 천연 코티솔 25 ~50 mg,
라) 천연 프로제스테론  20 mg,
마) 코티솔 보강제(cortisol enhancing agent): 감초 뿌리 추출물(licorice root extract).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해야 부신 기능을 최적 상태로 유지한다
 
A) 비타민 C 500 mg ~ 3,000 mg + 바이오플라보노이드, 라이신(lysine) 프롤린(proline), 소나무 껍질 추출물(pine bark extract)
B) 지용성 비타민 C(Ascobyl palmitate) 100 ~ 200 mg
C) 비타민 B5(Pantothenic acid) 900 ~ 1,500 mg
부신은 대부분의 호르몬 생성에 co-enzyme A가 필요하다. CoA는 비타민 B5의 부산물이다.
D) Vitamin E: 부신 연쇄 사다리 반응(adrenal cascade)에서 적어도 6가지의 효소 반응에 필요하다. 하루에 400 ~ 800 I.U.가 필요하다.
E) 베타카로틴 10,000 ~ 25,000 I.U
그리고 셀레늄(200 mcg), 마그네슘 (500 mg) 아미노산류인 라이신(1-2 gm), 프롤린 (500mg - 1gm) 글루타민 (1-5 gm) 을 복용한다.
진행된 환자는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
F) DHEA 15-50 mg, 프레그네놀론(pregnenolone) 25-50 mg, 부신 추출물, 감초 뿌리(licorice root)가 도움이 된다.
 
많은 영양소를 동시에 섭취하는 산탄 요법(short-gun approach)은 거의 효과가 없고 오히려 반대 결과(backfire)를 초래할 수 있다. 부신 피로를 극복하기 위한 영양 보충제 사용은 각인의 병력, 배경, 신체 대사 패턴을 고려하여 개별화해야 한다. 특정인의 영양소가 다른 사람의 독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영양소는 무기고의 총알 한 개와 같다. 적기에 적당한 총알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용한 총알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부신 피로 치료에 이와 같은 고려 없이 배터리 전체를 사용하는 시도는 장기적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처음에는 반응이 좋은 영양소라도 신체 내성이 생기면 무용해진다.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회복기에는 대사가 변화하기 때문이다. 용량은 전 여정을 통해 대사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최대 효과를 기대할 있다. 부신 피로의 경우에는 영양소 대사 및 가공하는 신체 능력이 망가져 있기도 하다. 처음에는 시험 용량을 시도하여 부신의 비축 량을 감안한 후에 고 용량을 투여한다. 적정량의 영양소를 단계적으로 투여하면서 환자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7) 천연 하이드로코티손 또는 cortisone acetate 보충하기

cortisone acetate를 2.5~ 5 mg 하루에 2~4회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피로한 부신을 재생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은 의사의 감독하에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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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식이 패턴  

오전 6시-8시 사이에 코티솔 수준이 최고 수준일 때는 식욕이 없다. 배가 고프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침 식사를 거른다. 그러나 신체는 작동을 위해서 sugar가 필요하다. 또한 이 시기에도 신체는 에너지 필요량이 변하지 않는다. 식욕이 없어도 소량의 스낵이라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필요한 에너지를 계속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를 거른 것은 좋지 않다
Sugar 섭취량이 낮으면 부신은 코티솔을 분비한다. 코티솔에 의해 포도당 신생을 유도, 혈당을 증가시켜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아침에 깨어나면 오전 10시 이전에 건강한 아침 식사가 중요하다. 그래야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신체를 준비시킬 수 있다.
점심은 오전 11:00 ~ 11:30 사이가 가장 좋다. 때로는 오후 2시~3시 사이에 영양가 있는 스낵이 필요하다. 오후 3-4시 사이에 일어나는 코티솔 증가를 통해 신체를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는 5시-6시 사이가 좋다. 저녁식사는 가급적 소량이 좋고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급격한 혈당 증가에 의한 인슐린 분비를 피한다.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반복 섭취하면 시간이 경과하면서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겨 한 밤중에 저혈당을 초래한다. 저혈당 증상은 악몽, 불안, 야간 발한 등이 특징이다. 이런 상태가 되면 신체는 부신을 활성화, 코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혈당을 다시 올려 준다. 이는 이미 피로한 부신에게 과다한 부담을 주게 된다.

9) 식이

불량한 식이나 바람직하지 않는 식이 패턴은 부신 피로의 핵심 원인이다. 손상된 부신의 요구와 생물학적, 또는 대사적으로 양립할 수 있는 식이만이 부신 피로에서 완전 회복할 수 있다.
 
- Sugar
 
저혈당은 코티솔 분비를 자극한다

포도당은 음식에 들어 있는 단순당이며 세포가 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생성 원이다. 섭취 음식 소화로 생긴 포도당은 장 세포를 통해 흡수되어 혈류를 거쳐 전신 세포에 전달된다.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인슐린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포도당의 세포막 통과를 돕고 포도당 운반 및 신체 대사의 조절자로 작용한다. 인슐린은 “hunger hormone”이다. 식 후에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 수치가 증가하여 혈당을 감소시킨다. 포도당이 혈류에서 세포로 운반되어 에너지를 만드는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세포에서 에너지가 만들어지면서 혈당은 서서히 감소하고 따라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 스위치가 꺼지게 된다. 혈당이 떨어져 저혈당이 되면 부신의 코티솔 생성량이 증가된다. 혈당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기아가 유발된다. 이는 식사 후 수 시간이면 나타난다. 이때 코티솔이 혈당을 증가시킨다. 코티솔은 단백질 및 지방을 분해하여 포도당을 생성한다. 코티솔은 인슐린과 협력하여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신 기능이 정상이 아니면(be in a state) 코티솔 생성 량이 바람직한 수준에 미달된다. 또한 세포를 먹여 살리는 sugar 량도 감소한다. 이 상태가 되면 신체가 사용할 수 있는 sugar량이 감소하고 당연히 에너지 생성량도 감소하여 피로를 느낀다. 혈당이 한계치 이하로 떨어져 저혈당이 되면 현기증, 정신이 멍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당은 식간에 경험하기 쉽다. 즉 오전 10시~12시 사이 그리고 오후 3-4시 사이다.
 
설상 가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체는 더 많은 sugar를 요구하고 sugar를 세포 내로 진입시켜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게 된다. 인슐린은 세포막을 열어 포도당을 세포 내로 쑤셔 넣는다. 그래서 혈당이 더 떨어져 이미 존재한 저혈당을 더욱 악화시킨다.
 
부신 피로가 있는 사람은 혈당이 정상 신체 기능에 필요한 수준 이하로 떨어져 현기증 및 weakness를 나타낸다. 신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너츠나 단 음식, 커피나 콜라 등 단 음료 또는 정제 sugar를 섭취하여 quick fix solution을 추구한다. 이들 식품은 모두 부신으로 하여금 더 많은 코티솔을 분비하게 한다. 에너지 부스팅을 위해서다. 그러나 이들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저혈당이 경감되는 시간은 불과 1-2시간이다. 1-2시간이 지나면 훨씬 더 낮은 저혈당에 빠진다. 따라서 부신 피로가 있는 사람은 하루 종일 혈당의 롤로코스터 효과를 반복한다. 혈당치가 quick fix때 마다 증가하지만 수시간 후에 다시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하루가 끝나는 시점이 되면 신체는 완전히 탈진하게 된다.
 
부신 피로에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식이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이는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은 sugar를 서서히 방출하여 식 중이나 식간에도 일정한 혈당치를 유지한다. 파스타나 빵 등 은 신속하게 포도당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제한한다. 소다 음료는 완전히 피해야 한다.

- 소금 (Salt)

신체의 소금 량은 알도스테론에 매우 의존적이다. 알도스테론은 부신 피질에서 ACTH라고 하는 호르몬 지시대로 만들어진다. ACTH는 뇌하수체 전엽에서 생성된다. ACTH는 부신 피질을 자극하여 알도스테론, 코티솔을 위시한 여러 종류의 부신 호르몬을 분비한다.
알도스테론은 코티솔처럼 일중 리듬이 있다. 아침 8시에 최고, 12시~오후 4시에 최저치를 보인다. 알도스테론은 세포 내외의 나트륨 및 칼륨 농도를 유지하는 특이한 물질이다. 알도스테론은 체액 량에도 직접 영향을 미쳐 혈압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체의 나트륨과 수분은 손을 잡고 다닌다. 나트륨이 가면 물이 따라간다. 알도스테론 농도가 올라가면 나트륨과 수분량이 따라 증가한다. 신체에 더 많은 액체가 누적되어 혈압이 증가한다. 반대로 알도스테론 수준이 감소하면 나트륨과 물이 감소하여 혈압이 떨어진다.
 
코티솔과 달리 알도스테론은 체내에 과량 존재해도 음성 되먹임 고리를 형성하지 않는다. 알도스테론 수준이 너무 높으면 알도스테론 수용체가 하향 조절되어 알도스테론에 대한 감수성이 감소한다. 부신 피로의 초기에는 코티솔과 알도스테론이 증가한다. 스트레스에 의한 ACTH 자극 효과 때문이다. 그 결과 나트륨과 물이 체내에 저류 되어 배가 더부룩해진다. 압력에 민감한 혈관의 압력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혈관은 저절로 이완 모드로 바뀐다. 이는 자율신경계에 의해 조절된다. 이와 같은 자동 조절은 알도스테론 증가에 의한 체액 저류로 혈압을 안정화시키는 기전이 된다.
 
스트레스는 부신에서 에피네프린도 증가시킨다. 에피네프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증가시킨다. 신체 타 부위보다 우선해서 뇌 혈류 및 산소를 증가시켜 임박한 위험을 처리하는 기전이다.
알도스테론, 에피네프린, 자동 이완 반응 등 종합적인 반응은 최종 혈압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의 일부이다.
 
부신 피로 초기에는 신체 기능의 균형을 유지하기만 하면 혈압을 정상으로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신체가 알도스테론, 에피네프린 반응을 극복할 수 없게 되면 혈압이 올라간다.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고혈압이 흔하다.
부신 피로가 더욱 진행되면 알도스테론 생성량이 감소되어 나트륨과 수분 저류도 감소된다. 체액이 감소되면 저혈압을 야기한다. 세포가 탈수되고 나트륨 결핍이 생긴다.
 
부신 피로가 진전되면 저혈압과 salt craving을 유발한다. 또한 체액 감소로 저혈압이 생긴다. Salt craving은 신체의 나트륨 결핍을 뜻한다. 알도스테론 결핍 때문이다. 이들 보상하기 위해 칼륨이 세포 밖으로 새어 나와 나트륨/칼륨 비율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나중에는 나트륨 손실이 칼륨 손실을 초과하여 K/Na 비율이 증가한다. 이와 같은 불균형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절대적인 나트륨 결핍과 정상 또는 고 농도의 칼륨 때문에 salt craving과 동반되는 체액량 감소를 보일 수 있다.
손실된 체액을 보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나트륨 없이 액체만 보충하면 나트륨 량이 희석되어 저 나트륨 혈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를 dilutional hyponatremia라고 하며 치명적일 만큼 위험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부신 피로 때 체액 보충은 나트륨을 첨가하여 섭취하는 일이 중요하다.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전해질 보충 음료, 게토레이(Getorade)는 부신 기능이 정상이지만 운동으로 칼륨이 과다 손실된 사람을 위해 디자인 된 것이다. 이들 음료는 칼륨이 높고 나트륨이 낮다. 부신 피로가 경미할 때는 체액 보충을 위해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진행된 부신 피로는 코티솔과 나트륨이 낮기 때문에 이때는 여과시킨 음용수에 소금을 ½ ~ 1 티 스푼을 섞어 아침에 마신다.

부신 피로의 일부 소수만이 고혈압을 나타낸다. 이런 사람은 체액 보충 때 혈압을 체크해야 한다. 바다 소금이 테이블 솔트보다 더 좋다. 미량 미네랄이 함께 들어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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