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병(潛水病,
영어: decompression sickness, DCS, diver's disease, bends, ciasson disease)은 흔히 감압병 혹은 잠합병이라고도 불리며, 갑작스러운 압력 저하로 혈액 속에 녹아 있는 기체가 폐를 통해 나오지 못하고 혈관 내에서 기체 방울을 형성해 혈관을 막는 증상이다. 다이빙에 있어서 가장 큰 위험요소로 알려진 증상으로서 심해에서 수면으로 너무 빨리 올라올 때 발생하며 이로 인해 호흡기뿐 아니라 림프계, 근골격계 및 중추신경계 등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대부분의 잠수병 증상은 다이빙 직후로부터 24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원인
잠수병의 이론적인 발생 원인은 영국의 화학자
윌리엄 헨리(
William Henry,
1774년 12월 12일~
1836년 9월 2일)가 1803년 발견한 기체의 용해도에 관한
헨리의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헨리의 법칙에 따르면, 일정한 온도에서, 일정량의 용매에 용해될 수 있는 기체의 양은 그 기체의 부분압과 정비례하게 되는데, 수압이 높은 심해에서는 체내에서의 기체의 부분압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과량의 질소 등
불활성 기체가 심해의 높은 압력에서 호흡을 통해 체내의 조직으로 녹아 들어가게 되고, 잠수부가 빠른 속도로 수면으로 상승을 하게 되면,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질소 등
불활성 기체의 배출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여 혈액 내에 기포를 형성하게 된다. 혈액 내에서 이런 질소 등
불활성 기체의 기포들이 형성되면 미세한 모세혈관들을 막게 되고, 이는 혈류를 방해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인체에 유해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증상
만성 두통, 관절통, 난청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극심한 피로감 및 무기력감, 피부 질환 등이 자주 다이빙을 하게 되는 다이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목이나 어깨 등의 관절 근처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관절통과 같은 통증의 형태로 나타나며, 만약 중추신경계 이상시 후유증으로 언어장애 및 운동장애를 유발하는 등 치명적인 손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대처방안
무엇보다도 예방이 제일이다. 수압이 높은 깊은 수심에서 오랜 잠수 후에 급하게 수면으로 상승하는 것은 잠수병의 발생확률을 매우 높게 한다. 따라서 다이버는 안전 수심 이내에서 무감압 한계 시간 내에 다이빙을 마치고 안전한 속도를 지키면서 상승하여야 한다.
다이버가 사용하는 산소통에 (산소+질소)의 혼합기체 대신 (산소+헬륨)의 혼합기체를 사용함으로써 잠수병을 방지할 수 있다. 이는 헬륨의 용해도가 질소의 용해도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심해의 높은 압력에서 헬륨이 혈액 속으로 녹아 들어가는 정도가 작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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