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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14 17:56
옥수수의 습격과 미 농무성 식품접시의 배경이 된 ‘국가 건강 및 영양조사’ 결과 - 식생활교육부산네트워크 목요통신 글
 글쓴이 : 베지닥터
작성일 : 11-08-14 17:56 조회 : 3,152  
 
SBS 2부작 옥수수의 습격 이란 프로그램을 보면 옥수수 사료로 키우는 가축들에서 나오는 고기나 유제품이 문제지, 풀 먹여 키우는 가축들에서 나오는 동물성식품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서 무지하게 건강에 좋다고 나옵니다.저는 어떤 연구의 의도나 취지도 중요하지만 연구결과를 놓고 그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깨닫습니다. 
 
사실 옥수수의 습격에서 나오는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에 관한 연구는 생태계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측정할수 있을까 라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연구 결과가 주는 메세지도 인간의 건강과 가축의 건강 그리고 생태계의 건강은 서로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소위 들판이 바뀌면 혈액이 안다는 거죠. 오메가6와 오메가3 비율의 악화는 우리의 건강과 생태계를 이어주는 관계가 약화되었음을 반증합니다. 이 연구는 가축의 섭생방식을 바꾸는 것이 국민의 식습관을 바꾸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일종의 공중보건과 사회학적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맥거번 보고서가 식품산업의 압력으로 고기를 줄이라는 말 대신에 포화지방이 적은 고기를 먹어라고 애매한 타협으로 메세지 전달에 실패했듯이(그렇게 했음에도 결국 선거에서 떨어지죠) 이 연구도 결국  영양주의로 먹고사는 식품산업에 이용당하고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그 의미를 납득시키는데 실패합니다.

 
거기에 방송매체가 한 몫하죠. 사람들은 생선기름 농축액이 들어간 우유나 빵, 마가린 등 오메가3 강화식품을 찾느냐 붐빕니다. 우리의 음식을 생산하는 방식과 소비 형태를 바꿔야 한다는 메세지 점점 작이지고 사람들은 오메가3를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옥수수의 습격이란 프로그램을 둘러싼 잡담들은 우리는 음식을 둘러싼 시스템의 개선과 언론방송의 역활 그리고 대중 소비자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이번 주 목요통신은  채식하면 영양에 불균형 오는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입니다. 미국 이스턴 미시건 대학(Eastern Michigan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인데 최근 과학저널 ‘The 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에 실렸습니다. 
 
미국에서 만 19세 이상의 채식주의자와 비채식주의자들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진행된 ‘국가 건강 및 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론이니 신뢰도가 높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국내에서 기후변화 관련해서 활동이 활발한 기후행동연구소(김진아 연구원)가 그 결과를 정리하고 요약해서 소식지에 보냈길래 기후행동 연구소에 양해를 구하고 그 내용을 그대로 발췌하여 목요통신에 실어 보냅니다.다음주 뵙겠습니다.
  채식하면 영양이 불균형? 육식보다 필수영양소 더 많아  
웰빙, 로하스, 몸살림...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최대 관심사인 세상이다. 내 몸에 좋은 것은 환경에도 좋다고 볼 수 있을까? 가꾸로 환경에 좋은 것이면 내 몸에도 좋다고 생각해도 되나? 이 대답은 쉽지 않다. 늘 예외는 존재하고 건강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사람의 체질이나 연령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식만 놓고 보면 환경에 좋은 것은 내 몸에도 좋다는 등식이 성립한다. 최근 미국 이스턴 미시건 대학(Eastern Michigan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채식을 하면 체중 조절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필수 영양소의 섭취율도 높일 수 있다. 이는 미국에서 만 19세 이상의 채식주의자와 비채식주의자들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진행된 ‘국가 건강 및 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론이다.
 
분석 결과 영양소 가운데 섬유질, 비타민 A, C, E, 티아민, 리보플라빈, 칼슘, 마그네슘, 철분, 폴산염 등은 채식주의자들의 식단에 훨씬 많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채식을 하면 단백질, 비타민 B12, 칼슘, 아연, 철분 등 주로 육류에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진 영양분들의 결핍을 겪을 수 있다는 통념을 깬 것이어서 주목된다.
 
단백질은 채식주의자들이 육식하는 이들보다 적게 섭취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성인 권장량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수준이다. 비타민 A, E, 마그네슘 등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권장량보다 적게 섭취하지만 채식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높은 섭취율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 베건(Vegan)들은 비채식주의자들이나 유제품과 달걀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들 보다 철분 섭취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여러모로 채식의 유익함이 입증된 셈이다. 이번 논문은 최근 과학저널 ‘The 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에 실렸다.
 
이런 연구 결과에 힘입어 미국 농업청(USDA)은 필수 영양소의 섭취를 촉진하는 건강한 식단을 만들기 위해, 식단의 최소 절반은 채소와 과일로, 1/4은 곡류로, 나머지 1/4만을 단백질 공급원으로 채워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서 단백질 공급원은 꼭 고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달걀이나 생선에는 많은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육류 섭취를 피하고 스파게티나 빵 등을 많이 먹는 식단은 진정한 채식주의 식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푸른 이파리, 콩, 정백하지 않은 곡류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국제기구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채식을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은 소비와 생산의 환경영향을 평가한 보고서 발간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아와 연료부족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해서는 고기를 포기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식량농업기구(FAO)는 "육식이야말로 이 시대 가장 큰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주범 가운데 하나이며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고 확실한 노력은 채식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식하면 영양이 불균형해진다는 오해 때문에 채식을 미뤘던 이들은 건강과 환경을 위해 한 번쯤 채식을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아고라/해외채식정보 2011/08/1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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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도 11-08-14 18:33
 
유익한 해외채식정보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이러한 올바른 식단이 널리 인식되어지고 바뀌어져야 되겠습니다.
이영선 11-08-16 13:25
 
연구의 취지는 가축의 섭생방식을 바꾸는 것이 국민들의 식습관을 바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메시지의 전달이었지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 도히려 영양주의를 부추겼다는 말씀이시네요..
마찬가지로 채식에 있어서 환경에 좋은 것은 내 몸에도 좋다는 부분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채식 자체가 환경에도 도움을 주는 선택이고 나아가서 유기농 채식을 실천한다면 더더욱 자연을 살릴 수 있는, 몸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건강한 식사가 되겠지요.

농촌에 가보신 분들은 심심찮게 목격하시겠지만 농촌의 들녘 여기저기에 버려지고 반쯤 묻혀있는 비료푸대자루와 비닐들과 농약병들이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인구가 집중되어있는 도시에서의 분리수거나 환경에 대한 의식의 고취가 중요하긴 하지만 음식 생산의 가장 기초단위인 농촌에서의 유기농과 환경에 대한 교육과 의식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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