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액의 1일 분비량은
700-1000 ml 정도이며 무색의 약 알칼리성이다. 최장액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 당질 분해효소, 지방 분해 효소를 함유하고 있다. 담즙은 간장에서 생성되어 담낭에 저장된다. 하루에
500-1100 ml를 분비하며 고지방식, 고 단백식을 하면 더욱 증가한다. 담즙산은 콜레스테롤에서 생성되며 섭취 지방의 유화(乳化)와 흡수에 관여한다. 대장의 길이는 약 1.7 m이다. 주로 수분을 흡수하고. 음식의 찌꺼기를 분변으로 내보낸다.
당질의 소화
섭취 음식물에는 전분 등 다당류가 대부분이며 이들이 가수분해되어 단당류가 된다. 위에는 당질 소화 효소가 없어 당질을 분해시키기보다는 위장 벽의 기계적 작용으로 음식을 자잘한 덩어리로 만든다. 위장에서 산성화된 음식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면 알칼리성인 췌액, 장액, 담즙으로 중화되어 장내 효소와 쉽게 작용한다. 췌장액의 아밀라제(Amylase)가 전분 등 당질을 단당류로 변화시키고 대장에서는 소장에서 분해되지 않은 셀룰로우스(Cellulose)를 대장 세균으로 발효, 부패시켜 젖산, 이산화 탄소 등의 형태로 대변을 통해 배설된다.
당질의 흡수
당질이 소화되어 단당류가 되면 장에서 흡수되어 문맥계를 거쳐 간장으로 들어간다. 장에서 흡수되지 않은 일부 단당류는 장내 세균에 의해 발효시켜 처리한다.
간장 내의 당질대사
1)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전환시키고 갈락토스나 과당을 글리코겐 또는 포도당으로 바꾼다. 포도당을 산화시켜 에너지를 생성하고 포도당 신생합성이 일어나며 포도당으로부터 몇 종류의 아미노산을 만들어 내거나 포도당으로부터 지방산을 생성하기도 한다.
간 글리코겐의 생성과 분해
간장은 다른 조직에 비해 글리코겐의 양이 많아 2-8%에 이르고 체내 요구에 의해 분해와 생성을 반복한다. 우선 포도당이 인산과 결합하여 G-6-P가 되면서 화학 반응이 시작된다
.
ATP ADP
∪
Glucose -----> G-6-P ↔ G-1-P ↔ Glycogen
↑ ↓ G-6-phosphatase
Hexokinase Glucose
근육 내 당질 대사
혈중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전환시킨다. 글리코겐 생성과정은 간장에서와 동일하다. 근육 글리코겐은 분해되어 제 2공장과 제 3 공장에서 ATP 밧데리를 만들어 낸다.
제 3 공장(구연산 회로)은 당질, 지질, 단백질 대사의 상호 변환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제 3 공장의 공정인 구연산 회로에서 아세틸 CoA는 지방산이나 아미노산 대사를 연결하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당신생 합성(Gluconeogenesis)
간장에서 글리코겐을 제외한 피루브산, 젖산, 아미노산, 글리세롤 등 당질 이외의 물질로 포도당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당신생 합성이며 일정 수준의 혈당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
당질, 단백질, 지질 대사의 상호 관계
1)여분의 당질은 체지방 생성
포도당은 간이나 근육에 글리코겐으로 저장된다. 그러나 신체의 글리코겐 저장량은 한도가 있기 때문에 간장에서는 여분의 포도당으로 지방을 합성하여 중성지방(체지방)으로 저장한다.. 저장 지방은 필요에 따라 다시 분해된 후 구연산 회로에 합류하여 에너지를 생산한다..
2)당질의 중간 대사 물질로 아미노산 생성
탄수화물의 중간대사 산물인 알파 케토 글루타린산( α-Keto Glutaric acid)은 아미노산 생성의 재료가 된다.
섬유소=식이 섬유 (Cellulose = Dietary Fiber)
섬유소는 식물 세포막의 주성분이며 자연계에 있는 유기물 중에서 가장 많이 존재한다. 인체에는 섬유소를 분해하는 효소(Cellulase)가 없기 때문에 영양소가 될 수 없다. 섬유소는 소화가 되지 않아 비만을 방지하고 소화관을 자극하여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대변의 배설을 쉽게 한다. 인체의 쓰레기 청소부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허혈성(ischemic) 심장 질환에 효과적이며 당질 흡수를 저하시켜 당뇨병 식이요법에 적합하다.
섬유소는 수용성 식이 섬유와 비수용성 식이 섬유가 있다. 수용성 식이 섬유는 물에 잘 녹아 소장에서 소화 흡수를 억제하고 담즙산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비수용성 식이 섬유는 오히려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대변의 양이 증가하며 장벽 자극으로 장의 움직임을 촉진시키고 지방이나 나트륨의 배설을 증가시킨다. 섬유소는 식품 착색제로도 사용된다. 식이 섬유는 생 야채에 많을 것 같지만 해조류, 콩류, 감자, 무말랭이, 고사리, 된장찌개 등의 한식 요리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