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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14 08:23
(아고라)베지닥터 공식 채식전환 권장식단을 만들어보자 - 최영규 태흥당한의원 원장
 글쓴이 : 베지닥터
작성일 : 11-08-14 08:23 조회 : 2,994  

 
최영규 원장님께서 베지닥터에서 채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권장식단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100%채식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하겠지만
채식위주의 식단을 권하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채식으로 전환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환기 식단 (최영규 원장님께서는 '청식'으로 이름지어주셨습니다)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실제 채식으로 전환하면 초반 2-3개월 정도는 현기증이나, 피로감을 겪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환기에 겪을 수 있는 반응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 내용이 필요할지 의견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유게시판에 있는 최영규 원장님의 글을 옮겨봅니다>

1. 무릎과 무릎사이에는 뭐가 있을까요?

정답은  '과' 가 있다였지요. 음....썰렁 하군요,,ㅋㅋㅋ

그럼 육식과 채식사이에는 뭐가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없는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만들었습니다.

가칭은 청식입니다.

입장을 바꿔봤습니다 수년째 채식중이신분들은 이미 과거 육식생활의 기억이 으스름해지셨겠지만,  옃달전까지 강렬한 육신선호의 화신이었던 저는 아직도 그 습성이 몸에 배여있습니다. 

게다가 채식한다는 사람들에 대한 알수없는 적의감마저있었습니다.
아마 니들끼리 좋은거 먹고 오래 살아라. 쒸~~ ㅠ.ㅠ 
왕 버린몸....묵고 죽자.
묵고 죽은 귀신이 떄깔도 좋다. 이런마음이었겠지요.



그래서, 그걸 좀 중화시켜 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육식 아니면 채식, 공산당 아니면 자본가, 우리편 아니면 적군, 이런 공식을 벗어나서

육식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채식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건강을 위해 어느정도 절제하자는 차원에서 만든 말입니다.

음주 아니면 금주지만 절주라는 단어가 있듯이

육식 아니면 채식으로 굳어진 언어표현에 있어서 청식(가칭입니다 어감은 저는 백프로 맘에 들지는 않네요)이라는 중립지대를 만들어서 양측 모두의 좋은 접경지대가 되면 좋겠습니다.

절식이라는 표현도 있는데 량적이 줄임만 의미하는것 같아서 일단 음식을 맑게 먹자는 뜻으로 만들어봤구요.

대한민국 올바른 식습관을 위한 의사들의 모임에서 권장하는 청식규정을 잡아보면 어떨까 합니다수치가 사람을 세뇌시키죠.
예를 들어서 간의 휴식을 위해서는 3일 음주 즉 하루 마시면 이틀은 쉬어라는 말이 요즘은 거진 일반상식화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환자에게 채식하세요라고 바로 들어가기보다 치료를 위해 채식하면 좋은데 힘드실테니 청식 수준을 합시다 라고 권해주는 거죠.



 청식의 수준이란

예를 들면 
월 3회이하의 육식 주2회 이하의 카페인 음료
또는 하루 한끼는 생채식하기.
주 5회이상 현미나 과일 먹기 등등

뭐가 좋다 뭐가 좋다는 말보다는.
주 21회의 식사 시간중 몇회의 식사는 생채식 몇회는 현미식 그리고 허용 육식은 몇회 이하등등을 베지닥터에서 규정해서 다같이 환자들에게 알려나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특히 참여의 의미를 높이고 뭔가를 하고 있다는 성취감을 위해서는 생채식이 주1회라도 들어가게 만드는것도 좋을것같구요. 뭐 상세한건 전문적으로 아시는 분들이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부터 제환자들에게도 그렇게 권하고 싶어서입니다.

막연히 적당히 음식을 조절합시다보다는 나는 채식인 울남편은 육식인 울 애기들은 청식하는 수준으로 규정을 짓게 해주고싶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채식하기 같은  단계별 수준을 정해서 그걸 베지닥터회의 공식 제안으로 문서화 할수없을까요. 권위의 법칙을 이용하고 싶어서요.

한국 베지닥터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정해준 비건 채식으로 가는 중간단계 세가지 정도로 해서 ..
베지테리안과 비건의 구분을 잡아놓은것도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베지테리언이었는데 올해부터 비건으로 바꾸기로 했거덩요.

왠지 한단계 레벨업된 기분이라 ㅎㅎ 
그리고 비건중에서도 화학첨가물을 안먹는건,
수준이 되면 또 다른 레벨을 정해주시면 더 기분좋을 것같다는..



2. 이영선 원장님의 의견
2011/02/21 16:37  
안녕하세요, 최영규 원장님?
우리회의 목표가 비건을 권장하는 것이긴 합니다만 처음부터 완전채식을 시작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아마 대부분 회원들께서 인식하고 계시리라 사료됩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MEAT FREE MONDAY라는 구호로 일주일 중 하루 채식하기라는 채식운동이 광범위하게 잘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비록 완전채식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결심을 시작한 자체가 어렵고도 환영받을 만한 일이고 지구공동체를 위한 긍정적인 의식의 전환이 시작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원장님께서 제안해주신 청식에 대한 제안은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수용할만하다고 생각하고요 대중의 실천을 좀더 쉽게 이끌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 같습니다.
다만 어떤 한의사 선생님께 들었던 말씀에 의하면 완전채식과 부분채식에 의한 치료결과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답니다. 그리고 황성수 박사님이나 PCRM,조엘펄먼 모두 완전채식을 권장하는 것으로 알고있고 그것은 결과에 있어서 건강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뿐만아니라 생명존중의 차원에서 본다면 당연히 완전채식을 해야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어린아이들에게도 건강에 좋으니까 이거는 먹고 저거는 먹지마라 하는 것보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동물사랑 때문에 완전채식이 오히려 설명이 단순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양한 접근 방법을 생각해봐야 하겠지요. 먼저 좋은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아이디어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최영규2011/02/22 09:52 
    일주일에 하루 채식하기 좋네요 ^^ 그런식으로 단계별 수준을 정해서,,,그걸 베지닥터회의 공식 제안으로 문서화 할수없을까요,,,권위의 법칙을 이용하고 싶어서요,,
    한국 베지닥터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정해준 비건 채식으로 가는 중간단계 세가지,,,정도로 해서 ..
    베지테리안과 비건의 구분을 잡아놓은것도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저는 베지테리언이었는데 올해부터 비건으로 바꾸기로 했거덩요 왠지 ,,한단계 레벨업된 기분이라 ㅎㅎ 그리고 비건중에서도 화학첨가물을 안먹는건,,수준이 되면 또 다른 레벨을 정해주시면,,더 기분좋을것같단는,,,
    음 오락게임을 너무 많이 해서 이런가,,,레벨업에 관심이 많다보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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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닥터 11-08-14 08:26
 
설경도 2011/02/22 22:09 

최원장님... 번쩍이는 기지...멋집니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가장 관심분야가 먹거리이고 채식을 하고 싶어도

채식식당이 많아야 편리하게 이용될거고 채식 레시피를 영양학적으로나

한의학적인 한,열,조,습 및 기미론적으로 베지닥터에서 보급하고 이 다음

베지닥터에서 책으로 만들어 널리 보급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태요 2011/02/23 12:05 

최원장님 아이디어,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김진목 2011/02/23 16:26 
 
최원장님! 멋진 의견입니다^^
역쉬 젊은 브레인에서 좋은 의견이 많이 나오는군요...
에고~~~ 늙으면 죽어야지... ㅋㅋ

제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니시의학 식단에 환우분들의 호응도가 좋기 때문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식은 현미밥인데, 현미와 현미찹쌀을 1:1로 섞으면 밥이 찰지기 때문에 잘 드실 수 있습니다.

생야채즙을 식사 직전에 먹는데, 배추+시금치+양배추+당근+무 등 5가지 이상의 생야채를 갈아서
건더기와 즙물을 함께 죽 형태로 먹습니다. 량은 150그램 정도입니다.

부식은 굳이 생야채를 고집하는 게 아니고 보통의 한식 반찬메뉴입니다.
채소:해조류:과일=7:2:1 의 비율로 합니다.

달걀 반찬이 추가되기도 하고, 일주일에 2~3회 콩고기나 밀고기 요리가 나갑니다.
채식고기 이외에도 버섯으로 육고기 질감을 내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생선요리가 나갑니다.

된장국을 주로 국으로 먹는데, 멸치로 우려내기도 합니다.
물은 생수 1리터와 감잎차 1리터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서 완전채식을 지향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의 식단은 육식을 많이 하시던 분들도 잘 호응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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