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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22 10:16
(아고라)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저탄소식단=건강식단) 방향제시 - 식생활교육 부산네트워크
 글쓴이 : vegedoctor
작성일 : 11-08-22 10:16 조회 : 3,927  
 
KBS 2부작 다큐멘타리 '그린밥상'을 보면 저탄소밥상=건강밥상이란 관점에서 국민식생활 운동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식품안전성 맥락에서 음식교육을 전개하고, 이를 통해 현명한 시민을 양성하 는 것은 세계적 추세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식품으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오래전부터  식품의 재배 및 이동의 모든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전 과정 평가(LCA; life-cycle assessment)에 관한 논문들을 계속 발표해 왔습니다. 이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에 대한 문제는 얼마나 멀리 이동하는지가 아니라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는지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푸드마일리지에 익숙한 활동가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일지 모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음식물과 관련 있는 온실가스 배출 중 80% 이상이 생산단계에서 발생합니다. 반면 운송 부분은 11%만 차지하는데 그 중 불과 4%만이 푸드마일리지에 해당하는 생산자로부터 소비자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LCA 결과입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해 1년 동안 지역식품을 구입(자동차로 1000마일 운행하는 온실가스 절약)하는 것보다  ‘주1일 채식’을 하는 것(연간 1160마일 절약)이 더 온실가스에 감축에 효과적입니다.채식하면 로컬보아의 7배나 온실가스를 줄이겠죠. 이는 육류와 유제품이 대부분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이와 비슷한 ‘음식물의 에너지 소모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이란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래 환경부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취지에서 연구를 의뢰했는데 예상외로 농림수산식품분야 등 여러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우리나라는 식재료 생산과정-77%, 운송과정-2%, 조리과정- 21%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걸로 나왔습니다.육류와 유제품이 생산과정 뿐만 아니라 조리과정에서도 탄소집약적 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로컬푸드와 푸드마일리지 운동이 더욱 효과적으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채식이 전제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육식을 주로하고 푸드마일리지나 로컬푸드를 논한다는 것은 그 의미가 많은 부분 퇴색된다는 겁니다. 
 

또한 식단이 변하지 않고서는 제 아무리 자동차 효율을 높이더라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평소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하이브리드카를 타고 다니는 최희진 씨가 점심으로 쇠고기를, 반면 같은 배기량의 휘발유 차량을 쓰는 권빛나리 씨는 칼국수를 먹은 경우의 예를 들어 봅시다. 35km를 달린 뒤 두 사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해 보면 하이브리드카를 타는 최 씨는 차량에서 3465g, 쇠고기 150g을 먹고 온실가스 11kg 이상을 배출하죠. 반면 권 씨는 휘발유 차량에서 4900g, 밀가루 칼국수 200g을 먹고 온실가스 5kg을 배출합니다. 최 씨가 온실가스를 2배나 배출한 것은 점심으로 먹은 쇠고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밥상의 온실가스를 줄이는게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결국 '저탄소밥상'은 채식위주로 하되 제철 유기농 음식으로 텃밭을 일구거나  지역식품을 활용한 밥상입니다. 이것이 바로 건강밥상이라는 것이죠. 가능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당연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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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11-08-22 22:30
 
지역 농축산물을 소비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주 1회라도 채식을 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소에 더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시죠?
몸의 건강은 환경의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지닥터에서도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정보 계속 보내주시고 올려주시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베지닥터 11-08-23 11:17
 
이의철 2011/08/23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채식에 대해 알게되면 될 수록 더 많은 걸 알아야 한다는 중압감이...^^
그래도 좋습니다. 채식을 통해 지구와 우리 사회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으니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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