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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8-31 14:20
체질과 채식 - 이우정 두이비안한의원 원장
 글쓴이 : 베지닥터
작성일 : 11-08-31 14:20 조회 : 4,525  

1. 체질을 바꾸는데 걸리는 기간은? 
2. 체질에 따라 육식을 해야 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 해답은?
 
 

이우정 
두이비안 한의원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3가 228-23번지 광명빌딩 2층
02-2068-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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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지닥터 11-08-31 14:23
 
이영선 2010/12/08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을 수 있게 글로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노보라 2010/12/08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만간 이우정 원장님의 발제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때 관련 자료를 올려보겠습니다.


장윤석 2010/12/08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이미희 2010/12/08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우정원장님 반가워요. 창원 오시오한의원 이미희 원장입니다.
화면상으로 보니 정말 반갑네요..


여한의사 모임때 한번씩 원장님 이야기 나누면서 추억을 되새기곤 했는데
얼굴뵈니 정말 반가워요..

저도 평소 채식이기라기보다는 자연친화적 치료 방법을 많이 생각하고있었는데
마침 이모임이 저한테 감동을 주시네요..
최대한 열심히 해볼 예정입니다.

김해오실때 한번 연락주세요. 오늘하루도 즐진하시고요.^^*

정인봉 2010/12/18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장님, 맑고 고운 미소로 강의해 주시니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저는 채식운동가로서 채식 강의나 투고를 많이 해왔습니다,,

강연 후 일반인들 질의응답 시간을 여유있게 가질때면 꼭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원장님께서 이야기하신 사상체질 같은 것과 관련된 것인데,
이 강연 영상을 통해 새로운 논리 하나를 잘 배워갑니다,,

"체질에 맞다는 소, 닭고기 ,,, 1년간 꾸준히 먹었더니 어떤 질병 나았다는 이야기 들어보았나요?
하지만, 옥수수 수염, 민들레 달여 먹었더니,,,, 나았다는 이야기는 종종 들으실 수 있었을 겁니다,,,"

정말 미처 생각 못했던 논리였습니다요,,,^^

다음의 글은 원장님께 제 생각과 체험을 말씀 드리면서 저의 논리 중에서
잘못된 점이나, 조언을 받고자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
저는 수년 전에 어떤 TV에 출연하여
그 당시 5년여 채식을 해온 저의 건강에 어떤 이상을 찾아내려는 담당 PD의 의도(저는 전혀 몰랐던) 하에
스포츠의학센터, 치과, 한의원을 돌아가면서 건강 검진을 받았지요,,
그 중 두곳은 팔상체질을 응용하는 곳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두곳에서 극과 극의 진단을 했지요,,
한곳은 목음인(쇠고기가 좋다는 체질),,,
다른 곳은 태양인(한의학의 사상, 팔상 체질 중에서 유일하게 육류는 먹지 말라는,, 하지만 어패류는 좋다는),,,^^
심지어 태양인으로 진단한 곳에서는 저에게 생선류는 몸에 잘 맞고 잘 먹을 것이라고 진단했는데,
저는 어려서부터 생선은 극도로 싫어했고, 특정 생선을 먹고 즉석에서 몸에 두드러기가 난적도 있었다고 했더니
그럴 리가 없다면서 태양인이므로 생선류아 어패류를 많이 먹으라고 강권했었지요^^
..
저는 음양철학을 조금 공부했고, 한의학 관련 책으로만 몇권 읽은 수준입니다만,
이제마 선생의 동의수세보원을 읽고 나니 ,,,
오늘날 한의학이 도대체 왜 이토록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는지 의아했습니다
분명히 이제마 선생님은 체질의학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성질이 매우 강한 음식이라고 할
“약(상약, 중약, 하약 중에서 중약이나 하약에 해당하겠지요)”에 해당하는 것들을 체질에 따라 처방하는 것이었지요,
제가 제대로 이해 못했는지 몰라도
동의수세보원에서 이제마선생님은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을 체질에 따라 가려 먹고,
더구나 동물성 음식을 체질에 따라 상복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의 상식은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맞는 음식이 있으니
그것만 잘 지켜 먹으면 손쉽게 건강해질 수 있다는 논리가 만연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서양의학과 영양학에서도 절제하라고 권하는 동물성음식들,
특히 육류를 한의학에서는 마치 체질만 맞으면 매일 먹어도 좋은 것처럼 왜곡시켜버렸습니다,,
이는 단순히 일반인의 상식이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매스컴에서 한의사들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바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혈액형처럼 간편하게 판단하고 그 틀 안에서 자신이나 타인을 바라보고
그 틀안에서 행동하면 쉽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상체질론이 인기를 얻은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건강에 나쁘다는 고기를 체질만 가리면 마음껏 먹어도 된다는 면죄부를
바로 체질의학이 제공했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양식 자체가 없어서 굶주림이 만연했고,
동물성 음식은 극히 드문 것이었다는 것을 전제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한의사분들조차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이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더욱이 이제마 선생님은 음양화평지인,,,이라 하여 어느 체질에도 경도되지 않은 중용을 이야기 했고,
선비는 하루에 두끼를 먹고, 농부는 가끔 세끼를 먹어야 좋다는 구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극히 소박하고 거친 음식을 절제 해 먹을 것을 권장한 선비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

각설하고,,
저는 강의 후, 체질의학에서 좋은 고기가 있다고 한의사들이 말하는데
왜 나는 채식만 하라고 하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았고,, 그때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1.한의사들도 체질은 제대로 측정하기가 어렵다.
제 경우 4곳 이상에서 체질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다 달랐다.
설사, 체질의학이 옳다고 해도, 측정된 체질이 100% 맞다는 것을 누가 입증하는가?
만약 1%라도 잘못된 측정으로 인해 특정 체질 음식만 먹었다가 질병이 생기면 누구 책임인가?

2.이제마 선생은 체질 따라 약을 달리 처방했지만, 일상적으로 음식을 가려 먹으라는 얘기는 한 적이 없다.

3.인간과 99% 유전자가 동일한 고릴라는 채식동물이다.
그렇다면 자연 속에 살고 있는 고릴라들은 자연의 법칙을 그대로 따르면서 살텐데
고릴라들이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 먹는가?
아니, 모든 자연계의 동물이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 먹어야 천수를 누리는가?
왜 오로지 사람만이 체질에 따라 음식을 달리 먹어야 하는가?
인간은 인공조미료 등으로 맛을 강하게 왜곡시키지 않은 음식이라면,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몸에서 특별히 좋지 않은 부위가 있을 경우
저절로 입에 당기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것이 체질음식이 아닐까,,,

4.뿌리 음식은 양적이고, 잎이 있는 음식은 음적이고,,
열매가 크면 음적이고, 열매가 작으면 양적이고,,
이와 같은 분류는 자연의 순리로 분류해볼 수 있고, 몸이 찬사람과 더운 사람, 계절에 따라
이런 음식을 자연스럽게 구분해 먹을 수도 있지만,
이런 것도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분류일 뿐이다.
동양에서 말하는 5행음식은 다섯가지 맛, 다섯가지 색을 지닌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고
이처럼 5행 음식을 골고루 먹는 바탕 위에
자신이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난 장부에 맞는 음식을 조금 더 먹는 것이(자연스럽게 당긴다)
동양적 체질론을 올바르게 수용하는 것이라고 본다.

5.동의보감에서는 천지가 인간의 생명을 기르는 데에는 ‘오로지’ 곡식이 제일이라고 했고,
곡식은 흙의 덕분으로 기의 중화를 얻었다고 하였으며,
정력을 뜻하는 精이나 기운을 뜻하는 氣 모두 ‘곡식’을 대표하는 글자인 ‘米’가 들어있고
정을 기르는데에는 곡식이 최고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비해 곳간을 뜻하는 府에 고기 肉이 들어간 글자는
썩을 부(腐)가 되며, 이는 현대 의학에서도 동물성 단백질이 장에 들어가면
아민, 암모니아, 페놀, 유화수소, 인돌 등이 다량 발생하고,
다량의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면서 엔자임과 비타민, 미네랄을 대량 소모하는 것에서도 증명된다.

...
와 같은 취지로 답변을 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저의 소견이 한의학적으로 어떤지 원장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설경도 2010/12/19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인봉 교수님!! 글에 힘이 있고 예리해서 마치 침에 찔린 듯 아픈군요...

누군가가 담배를 피운다면.. 우리 모두의 공업으로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진실은 언제가는 밝혀지듯이 우유, 육식, 채식, 체질, 이 모두 저절로 빛을 발하거나 사그라 질겁니다.

인간이나 학문이나 미완성에서 성숙되는 과정에는 진통이 있고 시행착오도 있을 겁니다.

진리는 우리의 생각 넘어에 있고 이 세상은 제도 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것이니 굳이 고견을 듣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여겨집니다.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업장에 개입하지 않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면 될 것입니다.

여기 회원으로 계시는 한의사의 과반수 이상이 초록음악회를 통해 교수님의 맑은 오카리나 연주를 들은 분들 입니다.

이제 갓 출발해서 갈 길이 먼데 힘겹게 시작하고 있는 시점에서 용기를 붇돋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인봉 2010/12/20 0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설경도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초록음악회때 저를 보셨군요... 더욱 반갑습니다^^
...
제 부족한 견해에 고견 올려주셔서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습니다...

이곳에 설선생님의 동영상 올라온 것 조금 전에 보았습니다,,, 잠의 소중함에 대한 고견 잘 들었습니다,,^^
다음에 만날 기회 생기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임동규 2011/07/16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우정 그리고 정인봉 선생님의 논리 정연한 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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