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인체의 소리
인체는 정교하고 거대한 공장이다. 인체라는 자유 경제 지역에 250여개의 공업단지가 입주해 있고 각 공장은 다른 공장과 정밀한 인프라 시설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유기적으로 작동하여 부단히 생의 이치를 실현한다. 전장 16만 Km의 도로(혈관), 무선네트워크(자율신경계), 유선 전화 케이블(체신경계), 쓰레기 수거 시스템(림프계), 우편 집배 시스템(호르몬계) 등 인프라 시설은 250여개 공업단지 간 정보를 공유, 교환하면서 공업단지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살아 있는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기계는 제각기 소음을 발하며 작동된다.
심장의 박동 소리(피를 전신에 내보내는 힘), 공기 출입 소리(산소와 이산화 탄소 교환하는 폐 및 기관지), 음식물을 밀어내는 장 연동 소리를 위시하여 각 공장기계가 돌아가는 소리로 조용할 날이 없다. 정확한 질서에 의해 돌아가는 250여 공업단지의 기계음을 경청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