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만성콩팥병, 근래에 아주 환자들이 많아져서 요즘 관심이 많을 겁니다. 이번 시간에는 콜레스테롤과 만성콩팥병에 대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흔히들 만성신부전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만, 그런 용어보다는 만성콩팥병이라고 부르는 것이 훨씬 더 명료해질 것 같습니다.
콩팥은 혈액공급 매우 많이 받는 장기, 혈관 관리 특히 중요해
만성콩팥병에 대해 이해하려면 콩팥의 특징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콩팥은 사람에게 두 개 있습니다. 좌우에 하나씩 있는데 하나가 자기 주먹 크기입니다.
굳이 무게로 따진다면 한 150g 정도 됩니다. 두 개를 합치면 300g입니다. 사람 몸무게를 60kg으로 본다면 전체 몸무게의 0.5%, 1/200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콩팥의 특징은 혈관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콩팥의 별명은 혈관덩어리입니다. 콩팥은 어떤 색깔입니까? 팥 색깔입니다. 그것은 혈관이 많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겉으로 봐도, 그냥 눈으로 봐도 그렇습니다. 피를 얼마나 많이 받는가 하면 전체 혈액 공급량의 약 20%를 받습니다.
0.5% 크기의 장기인 콩팥이 전체 피의 20%를 받으니까 덩치보다 40배 정도 많이 받습니다. 이 말은 만약에 혈액공급량이 줄면 다른 어떤 장기보다 40배 예민하게, 40배 먼저 문제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콩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혈액공급이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혈액공급은 혈관이 담당하니까 혈관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콩팥에 혈액 공급 잘 안 되면 기능 완전히 잃어
혈관 관리란 혈관에 기름때가 끼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기름때를 끼게 하는 성분이 바로 콜레스테롤입니다. 그러므로 만성콩팥병 예방, 치료의 핵심은 바로 콜레스테롤 관리입니다.
만성콩팥병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생깁니다. 염증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가장 많은 원인은 혈관에 기름때가 껴서 콩팥이 나빠지는 것입니다.
혈관에 기름때를 끼게 하는 혹은 기름때가 끼는 병이 고혈압, 당뇨병입니다. 만성콩팥병의 가장 큰 원인은 당뇨병이고, 그 다음이 고혈압, 세 번째가 염증입니다. 사구체신염이라는 염증입니다.
그러니까 염증이냐, 동맥 이상이냐에 따라서 조금 다릅니다만, 오늘 주제가 콜레스테롤인 만큼 가장 많은 것을 말씀드립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혈관에 기름때가 끼고 기름때가 끼면 혈관이 좁아지고, 피가 적게 갑니다. 콩팥은 피를 많이 받아야 하는데 피를 적게 받으니까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고, 나중에는 콩팥 세포가 죽습니다.
그래서 콩팥은 점점 안 좋아져서 나중에 제대로 기능을 못 합니다. 기능을 못 하게 되면 기계로 대신 해줘야 되는데 그것을 혈액투석이라고 부릅니다.
요즘 혈액투석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혈액투석은 참 힘듭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가야 하고, 한 번 가면 4시간을 거기에 매달려야 합니다.
혈액투석, 신장이식까지 가지 않도록 음식으로 관리해야
그리고 혈액투석을 하는 사람들은 몸 상태가 참 안 좋습니다. 제대로 활동도 할 수 없고 직장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신장을 이식받아야 되는데 이식받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평생 이식받은 장기가 거부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면역억제제를 써야 되는데 면역이라는 것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겁니다.
내 몸을 지키는 힘이 면역인데 그걸 억제해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다른 많은 병이 생깁니다. 이건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만성콩팥병은 예방을 해야 되는데 그 예방하는 길은 바로 콜레스테롤 관리를 잘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이 안 들어있는 음식을 먹고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되는데 사람들은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이 생기고 안 생기고는 나중의 문제이고 우선 내가 먹고 싶은 것이 고기니까 우선 고기를 먹고 나중의 일은 모르겠다, 이렇게 애써 눈을 감고 있는 형편입니다.
댓글 0
댓글달기
댓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로그인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