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을 때 말초신경염이 잘 생깁니다. 이것을 이름하여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혈관에 기름때 끼어 신경 기능에 이상 생기는 것
이름에 말초라는 말이 붙어있는데요. 신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중추신경, 말초신경, 이렇게 나눕니다.
말초신경은 몸의 변두리,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중추라는 것은 뇌 그리고 척수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말초는 거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말초신경이 담당하는 것은 운동, 감각, 그리고 자율신경, 이 세 가지입니다. 운동은 잘 아시다시피 몸을 움직이는 것이고 감각은 느낌이죠.
자율이라는 것은 사람이 자기 뜻대로 의지대로 되지 않는 기능들, 이런 것들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신경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당뇨병, 다시 말하면 혈당이 높은 것과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것, 이게 어떤 연관이 있을까. 상당히 거리가 먼 것처럼 관계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그 둘의 관계는 이렇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이 올라가는데요. 혈당이 올라가면 핏속의 중성지방이 올라갑니다. 중성지방은 비계 성분과 같은데요. 핏속에 중성지방이 많으면 혈관에 기름때를 끼게 만듭니다.
기름때가 끼면 혈관이 좁아지죠. 그러면 피 공급이 줄어듭니다. 피 공급이 줄어들면 피를 받아서 활동하는 모든 것들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신경도 혈액을 받아서 활동하는데 신경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니까 신경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뇨병이 있으면 말초신경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신경 자체의 이상 아니라 혈관 문제로 인한 2차적인 병
여러분들, 말초신경염은 발에 잘 생기지, 손에 잘 안 생기는 것 잘 알고 계시죠? 발과 손 둘 다 말초인데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손은 심장에서, 뇌에서 발만큼 멀진 않습니다. 좀 가까이 있고 발은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신경에 이상이 잘 생긴다, 이해가 잘 되십니까?
이걸 신경에 이상이 생겨서 신경병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신경에 2차적으로 생겼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걸 구분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하면,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자꾸 신경을 치료하려고 합니다. 혈관에 이상이 생겼다고 보면 혈관을 치료하려고 할 거고요.
많이 다르죠? 발의 말초신경에 이상이 잘 생기는 것은 심장에서 발까지 가는 혈관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그 사이에 혈관에 기름때가 끼어서 좁아질 가능성이 손보다 훨씬 더 높으므로 발에 말초신경염이 잘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초신경염이라고 하지 말고 말초 혈관병이라고 불러야 하고 그렇게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관 넓히기 위해 현미, 채소, 과일 먹어야 치료 가능
만약에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신경에 이상이 생긴다면 혈관을 치료하면 신경은 낫게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혈관을 치료해보면 말초신경염은 잘 낫습니다.
그러나 말초신경염 그 자체를 치료하려고 노력해보십시오. 잘 안 됩니다. 말초신경염 치료하는 방법도 뚜렷한 게 없고요. 비타민 약재를 쓴다든지 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혈관을 넓혀주는 치료를 하면 신경 이상도 많이 좋아집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고요. 얼마 안 지나서, 불과 1~2주 지나지 않아 본인이 느낄 정도로 좋아집니다.
말초신경염은 신경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말초신경염은 당뇨병이 있을 때 잘 생깁니다. 꼭 기억을 하고 계셔야 하는데요.
만약 말초신경염이 생겨서 감각이 둔해지면 상처가 생겨도 잘 모르죠. 그러면 악화되는 것이고 치료시기를 놓쳐버리고 그래서 발가락을 잘라야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신경이 예민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혈관에 기름때가 끼지 않게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다른 방법이 아니라 바로 음식을 조심하는 것입니다.
내가 평소에 먹지 않던 현미, 채소, 과일을 좋아하고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좋아해서 자주 먹던 동물성식품을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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