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물을 적게 마셔야 한다고?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물을 적게 마셔야 한다고?

만성콩팥병 환자는 물을 많이 마셔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거의 상식처럼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거의 마시지 않는 만성콩팥병 환자가 꽤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의 문제만 해결하려다가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소금 안 먹으면 물 충분히 마셔도 무관

만성콩팥병에 물을 마시면 안 된다는 말이 왜 나왔을까요?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잘 붓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도 소금을 먹으면 몸이 붓습니다.

물은 소금을 따라다니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소금을 물을 잡아당기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소금을 먹지 않으면 몸이 붓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소금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들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원칙적으로 소금을 먹으면 안 됩니다. 소금은 나트륨과 염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사람에게는 나트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나트륨은 적게 필요한 성분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미네랄들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나트륨은 적게 필요합니다. 반면 칼륨은 많이 필요합니다. 식물성식품에는 나트륨은 아주 적게 들어있고, 칼륨은 많이 들어있습니다.

사람 몸은 나트륨을 적게 먹고 적게 배설합니다. 칼륨은 많이 먹고 많이 배설하게 되어있습니다. 식물성식품만 먹으면 나트륨을 적게 섭취하게 됩니다. 그 결과 몸에 물이 쌓이지 않게 됩니다.

물 마셔야 합병증도 예방 가능

만성콩팥병 말기 중에서도 말기가 되면 소변양이 줄어듭니다. 혈액투석 하는 정도에서는 소변양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병이 정말 심한 사람은 하루종일 소변을 보지 않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을 제외한다면 물은 마셔주어야 합니다. 소금을 안 먹는다면 물을 충분히 마셔도 괜찮습니다.

물을 적게 마시면 피의 양이 적어집니다. 피는 45% 정도가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물을 적게 마시면 혈액양이 줄어듭니다. 그 결과 혈압이 떨어집니다.

혈압이 떨어지면 콩팥으로 가는 피의 양이 줄어듭니다. 그렇게 되면 노폐물 배설이 잘 되지 않습니다. 혈액 내 수분이 줄어들면 피가 끈끈해집니다.

혈관 속에서 피가 엉길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러면 머리 혈관이나 심장 혈관이 막히는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주요 사인이 바로 뇌혈관병, 심장혈관병입니다. 이러한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됩니다. 충분하다는 것은 적어도 하루에 1500cc정도로 생각됩니다.

만성콩팥병에는 물을 적게 먹어야 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여러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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