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나만 현미식물식을 하고 있을 때

직장에서 나만 현미식물식을 하고 있을 때

직장 내 현미식물식을 한다는 것

직장에서 자신만 식물식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 하면 어떻겠습니까? 상당히 외롭고 힘듭니다.

한국 사회는 획일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뭐든지 같아야 하고, 자기하고 다른 것은 수용하지 않습니다. 자신과 다르면 비난하거나 따돌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왜 식물식을 해야 하는지 하는 이유를 뚜렷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누가 질문할 때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실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직장동료를 내 편으로 만드는 노력

먼저 직장동료를 도우려고 노력해보십시오. 예를 들어 좋은 책이 나왔다면 책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식물식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행사가 있다면 같이 가자고 권유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러면 따듯한 마음이 전달되어 상대방이 여러분 말에 귀를 기울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희생도 필요합니다. 한 직장에서 나만 식물식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 고기를 먹는다고 하면 굉장히 외로워지니까 어떻게 하든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내가 도시락을 싸가서 혼자 먹으려면 얼마나 외롭습니까. 그러니 내 말을 좀 잘 들어줄 것 같은 사람의 몫까지 도시락을 싸서 같이 먹자고 권해보십시오. 그런 정성을 내는데 거절할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한 일주일 정도 도시락을 싸가서 같이 먹으면 좀 친해집니다. 그러면 상대방이 한 일주일 얻어먹었으니까 내 먹을 것은 내가 싸 오겠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 내 편이 생기는 겁니다.

두 사람 정도만 있어도 크게 외롭지 않지만, 네 사람 정도 되면 든든해집니다. 왜냐하면 회식 자리에 가면 보통 한 테이블에 네 사람씩 앉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 테이블에는 아예 고기 주문을 안 하면 됩니다. 대신 드실 만한 다른 음식이나 채소를 선택해서 먹으면 됩니다. 그 테이블은 누가 권하지도 않으니까 마음이 편할 것입니다.

이렇게 한 사람씩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음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직장 전체 분위기를 바꾸려는 노력

직장 전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도 여러 가지 노력을 해보십시오.

경영자에게 원하는 사람들은 현미, 채소, 과일로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한번 권유해보십시오. 현명한 경영자라면 직원들의 건설적인 제안을 그냥 무시하지는 않을 겁니다.

회사를 경영하는 데 비용이 조금 들고 힘들겠지만, 경영자가 직원들의 건의를 받아들이면 직원들이 굉장히 고맙게 생각할 겁니다. 그러면 회사 차원에서도 오히려 충성하는 사원이 생긴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도 많습니다.

이처럼 회사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동료들을 여러분 편이 되도록 한번 노력해보십시오. 그러면 서서히 바뀝니다. 요즘 식물식이 좋다는 얘기를 한두 번이라도 안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직장 동료 중에 고혈압약, 당뇨약, 그 외 다른 병이 있어서 약을 먹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분들은 안 듣는 척하지만, 관심 있게 듣고 있었을 겁니다. 스스로 나서서 하지 않지만, 남이 권하거나 분위기가 형성되면 식물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설득해야 할 대상이 누군지 잘 보고 지혜롭게 대처해보십시오. 직장생활에서 먹는 것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많이 줄어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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