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알려준 것들, 나이가 많아서 피해가 큰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19가 알려준 것들, 나이가 많아서 피해가 큰 것이 아닙니다

바이러스·질병을 물리치는 힘, 면역력

코로나19에 대한 대책으로 개인위생, 사회적 거리두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추가해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와도 발병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면역(免疫)이라는 말은 병을 면한다는 말입니다. 즉,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와도 물리칠 힘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힘은 사람이 태어나면서 갖고 나옵니다.

면역력이 강하면 웬만한 병은 걸리지 않습니다. 독감 철, 한 학교에 독감이 유행한다고 칩시다. 어떤 학생들은 독감에 걸리지만, 어떤 학생들은 걸리지 않습니다. 이는 면역력의 차이입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물리치는 매우 강력한 수단입니다.

해로운 생활습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들을 살펴보니 나이가 드신 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단지 나이가 많아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나이만큼 오래 살면서 해로운 습관들이 축적되어 문제가 드러난 것입니다.

단지 나이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다면 이건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1년에 한 살씩 나이를 먹는 것은 불가피한 것입니다. 누가 이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나이가 많아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이 있고, 젊은 나이에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를 탓하기보다는 나이에 가려져 있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생활습관’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희생되었습니다. 기저질환이란, 바탕을 이루는 병이라는 뜻입니다. 즉 오랫동안 앓고 있는 질환을 말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암, 그리고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많이 희생됐습니다. 기저질환은 대부분 생활습관병입니다. 생활습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입니다. 해로운 식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고혈압, 당뇨병, 암 등 많은 병이 생깁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코로나19 치사율, 즉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비율이 2% 정도입니다. 반면 서구의 사망률은 5%, 심지어 10%를 넘기도 합니다.

저는 왜 그럴까 생각해봤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우리하고 식습관이 아주 다릅니다. 요즘은 우리도 고기를 많이 먹지만, 서양 사람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이 먹습니다. 이러한 식습관이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감염된 사람들이 많고, 치사율도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사태를 해결하려면 면역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면역력을 키우자는 얘기를 그리 강조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접촉을 피하자’는 쪽의 비중이 훨씬 더 큽니다.

면역력을 키우는 손쉬운 방법

면역력을 키우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개인의 생활습관에 달린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좋은 식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잠이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당장 감기가 듭니다. 또 적당한 운동을 해야 면역력이 올라갑니다.

마음 다스리기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면역력을 키워서 코로나19와 같은 사태를 대비하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비용이 들지 않고, 아주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기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병이 낫기도 합니다. 삶의 질도 많이 향상합니다.

면역력을 키우는 좋은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은 이처럼 다양한 효과가 있습니다. 면역력을 키우면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닙니다.

지금과 같은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분명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또 다른 문제들이 생기게 됩니다.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면역력 키우기. 이 세 가지에 관심을 기울여서 코로나19 사태를 물리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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