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의학
Lifestyle Medicne
밥이 보약이다.
음식이 보약이다.
영양이 건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그리고 그 영양이 어떠한 가에 따라, 대부분의 만성, 퇴행성, 대사성 질환이 결과가 현격하게 달라진다.
잠이 보약이다.
동물은 잠이라는 과정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휴식이라는 과정을 통해, 세포의 부산물을 청소하는 시간을 갖는다. 심리적인 안정도 잠을 통해서 달성되고, 잠이 부족해지면,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대부분의 사람이 노동을 많이 하던 시대에서 정신노동을 하는 방식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면서 수면이 건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왔다.
운동이 보약이다.
격심한 노동을 하던 시대에,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던 시절에, 동물 중의 하나인 인간은 따로 운동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좌식생활습관(Sedentary lifestyle)이 보편화되면서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문제가 커지게 되어 이제는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는 문화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마음 편한 게 제일이다.
마음의 평화가 사는 데 가장 중요하다. 정신적 부담과 고통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 육체적으로 곤고한 것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마음이 편해야 건강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 영혼의 안식을 위해 인간은 노력할 수 있고, 그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육체적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워 육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인간은 마음을 강하게 하는, 정신력을 강하게 하는 훈련을 통해, 마음을 강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구체적인 방법이 기도와 명상이다. 이것을 서양사람들이 테라바다 불교에서 차용해서 만든 명상법이 마인드풀니스 트레이닝이다. 예전에는 종교와 명상에서만, 다루어지던 것이 이제는 심리학 교과서에 편입될 정도로 심리학과, 정신과에서 마인드풀니스 훈련은 공식 커리큘럼이 되었다. 예전에 그저 명상으로 불렸고, 그 종류도 테라바다 부디즘 스타일만 있는 것이 아닌데, 서양 사람들이 이것의 효과를 먼저 접해, 이것으로 대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정신의 근육과 영혼의 근육을 단련하는 일종의 정신운동 훈련을 반복하면, 정신력이 강해지고, 스트레스 내성이 강해져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보통 인간들이 느끼는 정신적 상처와 고통은 인간관계에서 온다. Human-relationship problem이다. 고립된 인간이 만들어 내는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옛 선인들은 신기독(혼자 있음을 삼가라) 하라는 조언을 주곤 했었다. 직장 동료와 상사 또는 하급자와의 불화, 가족 간의 불화, 친구 간의 불화 이런 것이 인간의 정신건강과 행복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이런 문제가 있으면, 자폐나, 쏘시오 패스, 사이코패스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건전한 인간관계를 잘 맺는 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세계 보건기구에서 건강의 정의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면에서 건강해야 온전한 건강으로 정의한 것을 보면, 건강에는 사회적 측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다.
단기적인 행복과 장기적인 행복을 구분하는 지혜가 없을 때, 단기적인 쾌락을 추구하면서 행복과 혼동을 느끼기에, 인간은 쉽게 마약이나, 알코올, 니코틴, 도박, 섹스에 중독되어, 약물 오남용의 오류를 저지르게 된다. 이는 단기 쾌락 충족 피드백 사이클로 강화되어 중독이 되고, 중독이 되면, 이 사이클을 파괴해서 건전한 생활양식으로 돌려놓는 데, 노력과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다.
이런 우리가 이미 접했던 것 6가지를 모아서 만들어 전문적으로 체계화해놓은 의학이 Lifestyle Medicine이다. 별거 아니지만, 이런 요소로 요약을 하고 정리를 했다는 점, 커다란 교통정리, 그리고, 체계화, 그리고 세분화와 전문화라는 디테일을 달아 American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이라는 것이 만들어진 것이다.
없던 것을 창조한 것이 아니다. 그러면 왜 이런 의학이 필요하게 되었을까? 기존의 의학(conventional medicine)이 이런 요소를 외면했기에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기존의 의학은 비싼 의료 개입을 특징으로 하기에, 의료비의 천문학적인 증가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기에, 기본으로 돌아가면, 우리가 말하는 많은 만성질환들의 대부분을 예방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도 할 수 있기에, 이 방법은 대중에게 다시 환기될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의학은 Back to the Basic이라는 출발선으로 다시 돌아가 차분하게 인간의 건강을 돌아보게 하고, 기본적인 것을 관리함으로써, 대부분의 질병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하는 친절한 학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 면역력의 강화를 주장하는 글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면역력은 어떻게 강화되는가? 복잡하지 않다. 이 여섯 가지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달성된다. 개인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과도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백신의 개발되기를 발을 동동 구르며 초조하게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위의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다.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의식적인 실천의 반복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간단하다. 올바른 영양, 좋은 수면습관, 적절한 운동, 정신건강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훈련의 실천, 사회적 건강을 담보하기 위한 좋은 인간관계를 위한 노력, 그리고 우리를 가짜로 행복하게 만드는 함정(도박, 마약, 알코올, 흡연, 섹스)에 빠지지 않으면, 면역력은 자동으로 강화되도록 우리의 몸은 놀랍게 디자인되어 있다.
건강하고 싶은가?
면역력을 높이고 싶은가? 위의 여섯 가지 요소를 매일매일 실천하면, 건강해지고, 면역력도 높아지고,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도 자유로워진다.
기본으로 돌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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