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생존율이 암보다 낮은 만성콩팥병
만성콩팥병은 대단히 무서운데도 사람들이 모르고 지냅니다. 그리고 병이 생겼을 때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여 포기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한민국에는 만성콩팥병에 걸릴 후보자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조금 더 자세하게 얘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성콩팥병은 대단히 무서운 병입니다. 이 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대단히 많기 때문입니다. 이 병이 얼마나 독하냐, 무서우냐 하는 것을 알아보는 하나의 기준으로 5년 생존율을 얘기합니다.
5년 생존율은 보통 이건 암 환자들에게 주로 얘기하지 않습니까? 어떤 암에 걸렸을 때 5년 동안 살아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암은 치료하지 않거나, 암이 독하면 5년 이내에 대부분 사망하기 때문에 5년이라는 기간을 정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5년 넘으면 무조건 안심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러나 5년이 고비이고, 5년 동안 잘 견디면 사망률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5년 이내 사망한 사람들이 많기에 5년을 기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만성콩팥병은 5년 생존율이 암보다 낮습니다. 사람들은 암 걸렸다 하면 큰일 났다고 생각하는데, 만성콩팥병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성콩팥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여러모로 고통스러운 만성콩팥병
우리는 암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지 않습니까? 걱정도 하고, 검사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웁니다.
그런데 만성콩팥병에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딱 병이 생겨버리면 아주 당황스러워 합니다. 만성콩팥병은 사망에 이르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고생하는 사람이 대단히 많습니다.
혈액투석을 하면 일주일에 3번씩 병원에 가야 합니다. 한 번 가면 4시간씩 침대에 누워서 투석해야 합니다. 얼마나 힘듭니까?
일주일에 3번씩 병원에 가려면 직장생활을 하기도 힘이 듭니다. 자기 할 일도 제대로 못 하죠. 굉장히 힘듭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굉장히 애를 먹을 것 아닙니까?
비용도 많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병이 고혈압입니다. 두 번째로 많이 드는 병이 바로 만성콩팥병입니다.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죠.
만약에 이 비용을 전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면 돈 때문에도 사람들은 제대로 살기 힘듭니다. 치료비를 못 대어서 포기하고 죽는다, 그 얘기입니다. 국가에서 비용을 부담해주기 때문에 그나마 혈액투석을 한다든지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혈액투석 전문 의원, 병원이라는 간판을 흔히 봅니다. 과거에는 없던 것인데, 지금은 주위에 많습니다.
만성콩팥병은 나중에 신장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콩팥 이식을 받기 위해서 과거에는 대기 기간이 한 5년이라고 봤습니다만, 지금은 10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대기자들이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그만큼 만성콩팥병 환자가 많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대비가 필요한 만성콩팥병
만성콩팥병은 한번 생기면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몰라서 치료를 잘 못해서 그렇습니다.
만성콩팥병이 생겼을 때 병원에서는 해주는 것은 그냥 관찰하는 것입니다. 물론 약을 주지만, 그것이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급한 불을 끄는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병은 악화합니다.
어느 시점이 됐을 때 “이제 혈액투석을 할 때가 됐습니다.” 이렇게 가르쳐줍니다. 병원에서 어떻게 해줄 수가 없습니다.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만성콩팥병, 대단히 무섭습니다. 그러므로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 반드시 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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