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섭취 시 걱정되는 칼륨 수치
만성콩팥병 치료의 식이요법운 현미, 그리고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입니다. 채소 중에서도 초록색 잎채소라고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초록색 잎채소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칼륨은 근육의 힘을 빠지게 해서 심장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심장이 마비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부정맥이 생겨서 불규칙해지니까 피를 제대로 펌핑하지 못해서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칼륨 수치가 올라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혈액검사를 자주 하고, 칼륨이 올라갔을 때는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음식의 양도 줄이고 채소의 양도 줄이고 칼륨 수치를 내리는 약의 도움을 받기도 해야 합니다.
칼륨 수치가 올라가면 안 되니까 병원에서는 “채소를 많이 먹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혹은 “채소를 삶아서 칼륨이 들어있는 물을 빼버리고 먹어라. 생채소를 먹으려면 채소를 잘게 썰어서 물에 담가놓으면 칼륨이 좀 빠져나간다. 그렇게 먹어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칼륨 수치를 내려가게 하는 데는 분명히 효과가 있습니다. 칼륨 수치 관리에는 도움이 되지만, 콩팥을 살리는 데는 오히려 불리해집니다. 그러므로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채소를 꼭 먹어야 하는 이유
칼륨 수치를 높일 수도 있는 채소, 왜 먹어야 할까요?
채소는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혈액이 깨끗해지면 혈관의 기름때가 벗겨집니다. 그러면 콩팥에 피가 많이 가고 핏속에 있는 노폐물이 많이 빠져나갑니다. 결국 콩팥 기능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채소를 충분히 먹으면 적당히 야윕니다. 병이 나으려면 야위어야 유리합니다. 그게 바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치료하는 지름길이 되는 것입니다.
채소에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몸의 면역을 높이고 염증을 치료해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녹즙, 칼륨 수치를 올리는 잘못된 방법
만성콩팥병이 있으면서 다른 병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병이 안 생겨야 합니다. 채소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채소를 적게 먹으면 이런 좋은 성분들도 적게 먹게 되지 않습니까? 칼륨 수치를 관리한다고 채소를 안 먹으면 다른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고 채소를 듬뿍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칼륨 수치가 많이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채소는 적당히 먹어야 합니다.
채소는 씹어 먹으면 많이 못 먹습니다. 채소가 좋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많이 먹기가 힘드니까 녹즙으로 먹는 사람이 있는데, 위험합니다. 절대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 채소로 녹즙을 만들어보십시오. 양이 굉장히 적어 보입니다. 그래서 채소를 더 많이 갈아서 먹게 됩니다. 그러면 칼륨 수치가 올라갑니다. 반면에 생채소를 그냥 씹어 먹으면 절대로 많이 못 먹습니다. 배가 불러서 더 이상 안 들어갑니다.
채소는 날로 먹되, 칼륨 수치 보며 양 조절
뭐든지 날것은 영양분이 살아있습니다. 채소를 익혀먹으면 영양분이 죽는 것도 있고 빠져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채소를 삶거나 찌면 그 물도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그만큼 좋은 성분이 많이 빠져나간다는 뜻입니다. 빠져나간 성분이 사실은 몸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채소는 가능하면 날 것으로 먹습니다.
채소를 반드시 날것으로 먹어야 한다는 아닙니다. 날 것이 가장 좋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혈액검사를 자주 하면서 칼륨 수치를 보고 채소의 양을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수치에 문제가 안 된다면 채소의 양을 늘리는 것이 만성콩팥병을 치료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합니다.
채소를 먹는 원칙은 어렵지 않습니다. 채소는 가능하면 살아있는 상태로 충분히 먹습니다. 그러나 조심히 해야 합니다. 칼륨 수치를 검사하면서 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다만 위험한 방법으로 하면 안 됩니다. 바로 녹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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