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푸른생선에는 오메가3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오메가3를 섭취하기 위해 생선을 먹는다는 얘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곡식, 채소, 과일에 든 리놀렌산, EPA와 DHA 생성
오메가3는 기름의 한 종류로, 불포화 지방산이라고 부릅니다. 불포화 지방산에는 여러 가지 것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메가3, 오메가6, 오메가9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도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그중에서 리놀렌산, EPA, DHA라는 중요한 세 가지가 있습니다. 등푸른생선에는 EPA, DHA라는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 몸은 리놀렌산이라는 오메가3를 먹으면 EPA, DHA 오메가3를 몸이 스스로 만들어냅니다. 리놀렌산은 모든 식물에 다 들어 있습니다. 곡식, 채소, 과일에도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곡식, 채소, 과일 세 가지를 먹으면 리놀렌산을 섭취하게 되고 그것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EPA, DHA를 만들어줍니다.
그러므로 EPA, DHA가 들어 있는 생선을 먹어서 몸에 EPA, DHA를 공급할 것이 아니라 리놀렌산을 먹어서 EPA, DHA가 몸에서 만들어지게 해야 합니다.
멸치를 먹으면 칼슘이 빼앗기는 이유
오메가3를 먹기 위해서 생선을 먹으면 단백질이 너무 많이 들어 있고, 콜레스테롤도 들어 있어서 여러 문제가 뒤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멸치를 먹는 이유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세히 생각해보면 이것도 아주 엉터리 같은 말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멸치를 먹을 때 뼈째 멸치를 먹기도 합니다만, 뼈를 골라내고 살만 먹기도 합니다. 또 멸치를 우려낸 물만 먹고 멸치를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멸치를 뼈째 먹는다고 가정해봅시다. 멸치 배 속 중간에 뼈가 아주 가늘고 딱딱한 적은 양의 뼈가 들어 있습니다. 그 뼈끝에는 뼈보다 더 많은 살이 붙어있습니다. 따라서 멸치 전체를 먹으면 뼈의 양보다는 살의 양을 훨씬 더 많이 먹게 됩니다.
우리는 멸치의 뼈만 먹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살까지 같이 먹게 됩니다. 살은 주성분이 단백질입니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산성으로 작용합니다. 산성은 알칼리성과 결합해서 몸 밖으로 배설됩니다.
산성 성분인 살을 먹으면 우리 몸이 산성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몸속에 있는 알칼리성 성분을 빼 오게 돼 있습니다. 그게 바로 뼛속에 있는 칼슘입니다. 그래서 살을 먹게 되면 뼈에 있는 칼슘이 점점 빠져나와서 오히려 골다공증을 만드는 것입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생선 먹을 필요 없어
멸치를 먹을 때 살을 발라내고 뼈만 먹든지 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게 먹는 사람이 세상에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살까지 다 먹거나, 물만 우려내서 먹고 멸치 전체를 버린다면 살에서 나온 성분을 더 많이 먹는 것이지 뼈에서 우러난 성분을 더 많이 먹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멸치를 삶으면 그 살에서 물이 더 잘 우러나겠습니까? 뼈에서 더 잘 우러나겠습니까? 뼈는 야물기 때문에 잘 안 우러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뼈를 단단히 하기 위해서 멸치를 먹는다는 것은 엉터리 같은 주장이니까 잘 구분해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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