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미식물식 하면서 당뇨약은 언제 끊나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현미식물식을 하면서 당뇨약을 언제 끊어야 할지 궁금하실 겁니다.
정상 혈당 수치가 얼마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식전 혈당이 90을 넘지 않으면 정상입니다. 그리고 126을 넘으면 당뇨약을 씁니다. 혈당 90~125까지는 약을 쓸 정도는 아니지만, 정상은 아니고 약간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정상을 90으로 보는 의사도 있고, 또는 100까지 보는 의사들도 있습니다. 이건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당뇨약을 먹으면서 현미식물식을 시작하면 정상 수치가 되었을 때 약을 끊어야 합니다. 혈당 수치가 90, 혹은 100 이하가 되면 약을 끊습니다.
반면 약을 다시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26을 넘으면 당뇨약을 다시 써야 합니다. 먹던 약을 끊었는데 126을 넘지 않았다면 새로 약을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Q. 당뇨약을 빨리 끊었는지, 늦게 끊었는지 아는 방법이 있나요?
당뇨약을 너무 일찍 끊어버리면 혈당이 올라갑니다. 아침 식전 혈당이 126 이상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건 아직 약을 끊을 때가 안 됐는데, 너무 서둘러 끊었다는 뜻입니다.
또 자신이 먹던 당뇨약을 너무 늦게 끊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사람은 혈당을 연료로 사용해서 활동합니다. 그런데 혈당이 너무 낮다는 것은 몸에 연료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사람이 힘을 못 씁니다. 정신이 좀 흐릿해지고 어지럽기도 합니다. 몸이 축 깔리고 주저앉고 싶은 현상도 나타납니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혈당이 내려가지만, 당뇨약을 써도 혈당이 내려갑니다. 혈당이 90, 혹은 100 이하로 내려가면 약을 끊어야 하는데, 더 내려가도록 약을 계속 먹으면 끊는 시기를 놓치는 셈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내가 약을 너무 늦게 끊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당뇨약을 먹었다가 안 먹었다 하면 몸이 상하지 않나요?
적절한 시기에 약을 끊기 위해서는 매일 혈당을 재야 합니다. 혈당 변동이 심할 때는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을 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아침 식전 혈당을 반드시 재야 합니다.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즉시 조치해야 합니다.
당뇨약도 혈압약과 마찬가지로 먹었다가 안 먹었다 한다고 해서 몸이 크게 상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몸이 상하도록 가만히 두라는 말은 아닙니다.
약을 안 써도 혈당에 변동이 없도록, 혈당이 높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고쳐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약을 먹었다가 안 먹었다가 해도 큰 문제가 안 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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