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보내는 고장 신호, 간과하지 마세요

몸이 보내는 고장 신호, 간과하지 마세요

고혈압약 15년째, 몸을 돌봐야 할 필요성

| 14일 동안의 현미식물식을 실천해가며 몸이 보냈던 고장 신호들을 감지하고 바로잡게 되었습니다.

권상혁 (가명, 황성수힐링스쿨 91기)

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삽니다.

 

최근 몸에 생긴 여러 가지 문제

15년 전부터 고혈압약을 복용했습니다. 비교적 혈압 수치가 잘 조절되어서 별걱정 없이 지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당뇨는 늘 기준치를 넘나들었고 체중조절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급기야 2020년에는 통풍으로 몇 개월을 고생했습니다. 이때 처방해준 스테로이드 약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이었지만, 말을 거의 할 수 없는 목쉼 증세를 겪기도 했습니다.

통풍이 조금 잦아들 무렵에는 소변에 피가 비쳤습니다. 급하게 CT 촬영한 결과, 신장과 방광 사이 요로에서 결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결석이 움직일 때마다 찾아오는 통증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의사의 안내로 자연적으로 결석을 배출되도록 두 차례나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결국 시술을 받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시술일 며칠 전 결석이 배출되었습니다. 그 이후 통풍이나 허리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잘못된 습관에 대한 인지와 깨달음

일련의 과정을 통해 몸을 돌아보아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이미 한 차례 힐링스쿨에 참여했던 아내와 함께 91기 힐링스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힐링스쿨은 그 전에 희미했던 것들을 명확하게 보게 하거나, 아예 보지 못하던 것들을 볼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내 몸에 그동안 어떤 잘못된 습관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습관의 결과들로 병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지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몸의 신호를 민감하게 살피겠다는 의지

14일 동안의 현미식물식을 실천해가며 몸이 보냈던 고장 신호들을 감지하고 바로잡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별 심각성 없이 오랫동안 복용하던 고혈압약을 끊게 되었고, 관리하기 어려웠던 체중도 줄어 한결 가벼운 몸이 되었습니다.

동물식으로 인한 이웃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각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의 14일의 성취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후 삶의 결단을 실천할 의지가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전에는 주의 깊이 보지 않았던 몸의 신호들에 민감할 것입니다. 잘못된 식습관을 비롯한 여러 습관을 고치고, 다른 잘못된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것입니다.

늘어난 평균수명을 약이나 축내고,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겠습니다. 축복의 시간으로 선물을 펼치듯 살아가려 합니다. 열심히 우리 모두를 채근해 주신 교장 선생님과 늘 친절하셨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0

댓글달기